물가에서 225

우중 낚시

비가 온다는 소식에 회사에 하루 연차휴가를 냈다. 나의 놀이터 진접 반도낚시터에서 우중(雨中) 낚시를 해볼 작정으로... 월요일은 역시 월요일이다. 퇴근 후 몸이 너무 무겁고 초저녁부터 잠이 왔는데 겨우겨우 짐을 챙겨 낚시터에 도착하니 자정 무렵. 사장님과 잠시 얘기를 나누고 자리를 잡고 장비 챙기고 떡밥 개고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새벽 한시 반 되어서야 낚시 시작. 요 몇주간 반도에서 갑작스런 난조를 보였던 상황이었기에 비가 오면 좀 달라질까 싶은 조심스런 기대감을 품었었다. 새벽 세시경에 온다는 비가 두시 좀 넘어서부터 세차게 쏟아졌다. 그 사이 나는 여전히 헤매면서 헛챔질 중. 참 희안하네... 해뜨고 나선 비바람이 몰아쳤다. 여전히 나는 난조에 빠져 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 사장님은 무조건 원..

물가에서 2016.05.24

2016 시조회 스케치_양평 수곡지

2016 시조회 4.29 ~ 30. 양평 수곡지 깊은 산속 옹달샘 아니 저수지 ㅎ 공기좋고~ 경치좋고~ 대학동문 사장님 인심좋고~! 다 좋았는데 고기가 안나오네? 큭큭큭 그래도 낚시는 즐겁다!!! 수곡지 아침 풍경 (4.30.) 단체사진 너무 맛있어서 서방 놓고 간 여자가 있다는 개군면 유명 맛집 사장님의 홍보 부탁으로 ;;;; 지난 주 사전답사시의 조과(4.23.)

물가에서 2016.05.01

진접 반도낚시터

지난 주 금요일 밤 10시 쯤, 나루예 전자탑찌를 적용한 청아찌 테스트겸 진접에 있는 반도낚시터를 찾았다.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청아찌 하나만 전자탑찌로 리모델링(?!) 완성 후 관리실 건너편으로 자리를 잡았다. 옆자리 조사리님은 꾸준히 입질을 보고 있었지만 내 자리에선 두시간동안 겨우 1마리. 밤기온이 생각보다 너무 차고 방한복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1시쯤 취침. 새벽 5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품질을 하면서 해뜨기만을 기다렸다. 역시, 낚시터에서의 봄 햇살은 참 따스하고 정겨웁다. 해가 뜨면서부터 꾸준히 입질을 볼 수 있었다. 10시경까지 9수 정도 한 듯. 이후엔 바람이 많이 불어 철수. 스위벨로 채비한 청아 전자탑찌는 아무래도 너무 예민하게 맞춘듯했다. 로켓처럼 불쑥불쑥 솟아오르기를 몇차례. 다시 채..

물가에서 2016.04.20

2015 납회_안성 도곡낚시터

2015 납회 2015. 10. 23 ~ 24. 안성도곡낚시터 회원 모두가 붕어를 잡아 계측에 임하는 그날까지~! 라는 나의 모토가 드디어 이루어졌다. 모처럼의 호조황에 다들 난리법석! 쉴틈없는 입질에 결국 만세까지 불러야했던 모 실장님은 10년 만의 대박 손맛이라며 감격!!!!ㅎㅎ 정말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다. 납회든 시조회든 행사 때마다 입을 꼭꼭 닫은 붕어들 때문에 회장으로서 난감했던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ㅎ 행사는 정말 대박행사로 잘 마무리. 하지만 난 몰려든 피로감에 주말과 휴일을 거의 반 시체처럼 누워지내야만 했다는 ...ㅠ.ㅠ ↓ 최고의 호조황을 보여주었던 8번 좌대 (두 마리 합산인지라 작은 녀석들은 모두 놔주었다는...)

물가에서 2015.10.26

반도에서의 한풀이(2015.9.20. 자정 ~9.21. 11시)

양평 그린에서의 아쉬움을 반도에서 전투낚시로 달래고 왔다. 일요일 자정에 도착, 지렁이 짝밥으로 밤샘. 월이급으로 11수(향어 1마리랑 붕애 제외). 문제는... 이넘들이 모두 해뜨고 3시간동안 나왔다는게 함정. 내가 미쳤지... 대체 밤은 왜 샌거야? ㅠ.ㅠ 이벤트가 끝나서 36센치 그 님이 소용없게 되었으나 맘씨 좋은 주인장에게 수고한 값으로 찌 하나 얻고 출근. 그린낚시터와 반도낚시터에서의 연이은 밤샘으로 팔은 뻐근하고 눈은 감겨와도 밀린 숙제를 한 기분이랄까? 후련했다 ㅎ 씨알좋은 붕어 11, 향어 1, 토종붕애 1 주인장에게 받은 나루예 강궁찌 반도의 포인트가 바뀌었다! 우측 가장 끝자리~^^

물가에서 2015.09.21

양평 그린낚시터(2015.9.18~19)

오랫만에 선배님들과 함께 한 낚시.각오는 했지만 역시나...꽝!낚시터 전체 낮에 한 마리, 밤에 한 마리가 전부였다.동출했던 선배님 한 분의 조과가 낚시터 전체의 조과였다.다른 사람들은 올 꽝~! !ㅎㅎ나도 밤 사이 딱 한번의 찌올림을 봤지만 후킹 실패.동출한 후배조사 P는 거의 멘붕 상태.이런 낚시터는 처음 봤다면서지금까지 체득한 낚시기술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란다 ㅋㅋ제방 어느 쪽인가가 터져서원치않는 배수가 이루어지는 상태였다.안그래도 터가 세다할 정도로 고기잡기 힘든 곳인데배수까지 있으니 붕어들이 예민해질 수밖에...아침 일찍 철수를 결정하고맛있는 그린낚시터 된장찌개로 속풀이하고 돌아왔다.그저 공기좋은 곳에서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하지만 집에 돌아온 후에도 손이 계속 근질거리..

물가에서 2015.09.20

반도낚시터(2015.8.28~29)

직장 동호회 선배님의 문자 호출. 반도로 오라길래 잠시 고민. 사실 8월 한달 내내 반도에서 밤낚시로 파보았지만 그닥 재미를 못봤던 터였다. 어쩔까 고민하다 결국 출발. 잠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선배님의 건너편, 관리실 앞으로 자리를 잡고 시작. 밤 열시다 쩝. 퇴근 후 저녁먹고 출발해서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 날이 많이 선선해지긴 했다. 지난 주의 경험을 교훈삼아 오늘은 가벼운 패딩 점퍼도 준비. 하지만... 달이 너무 밝다! 2마리 잡고 새벽 두 시에 취침. 요즘처럼 계절이 변하기 시작할 때엔 밤낚시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일찍 자고 아침에 승부를 봐야할 것 같았다. 짧지만 깊은 숙면 후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부지런을 떨었다. 그리고 드디어...! 선물로 찌도 받고 ..햐~ 역시 밤샘 안하길..

물가에서 2015.08.31

별내 헤라낚시터에서의 즐거운 하루

친구네와 함께 한 나들이. 낚시를 할 줄 모르는 친구녀석이 전부터 낚시터 한번 같이 가자해서 마련한 자리.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헤라낚시터로 결정. 이유는, 이 곳에 수영장이 있기 때문 ㅎ 날씨가 무더워서 녀석들이 놀기엔 정말 안성맞춤. 아울러 친구와 난 바로 옆에서 낚시놀이 ㅎ 관리소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짧은 대를 친구에게 주고 몇 번 지켜보는데 제법 잘 잡음. 대부분 잉어 발갱이만 나왔지만 초보 친구에겐 자주 잡혀 나와주기만 하면 굿 ㅎ 점심으로 닭도리탕을 먹고 좀 쉬다가 아들 녀석들에게 낚시대를 쥐어주었는데 꽝 ㅎ 재미가 없어진 녀석들은 다시 물속으로 풍덩하고 친구와 난 좀 더 손맛 보다가 철수. 비용이 꽤 들긴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머... -----..

물가에서 2015.08.10

귀요미들....^^

낚시를 가면 별 별 사람들을 보게 된다. 대개 좋은 사람들이 많긴 해. 그래도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오늘 그런 사람 때문에 시작부터 언짢았다. 낚시대를 내가 앉으려는 쪽으로 비스듬하게 던져놨길래 그 사람을 피해 3단 받침틀의 왼쪽으로 쌍포를 편성했는데 느닷없이 나보고 자기쪽으로 대를 펴면 어떡하냐고 성질을 낸다. 너무 어이없고 기막혀서 아니, 사장님이 대를 비스듬하게 펴놓은거잖아요 했더니 아니란다. 그래서 난 일부러 3단받침틀에 왼쪽으로 대를 폈구요, 누가 비뚤게 대를 폈나 가운데 와서 보시라 했더니 자기 자리에서 봐야지 왜 거기서 보느냐며 계속 궁시렁 궁시렁..... 나 참, 진짜 어이없어서... 다른 곳으로 옮길까 하다가 괘씸해서 그냥 버텼다. 대신 트집 안 잡힐려고 한 대씩만 ..

물가에서 2015.06.22

남양주 반도낚시터(2015.06.17.)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러 간 반도낚시터. 가까운 거리와 친근하신 주인장 덕분에 자주 가는 ... 전날 퇴근 후 밤 10시쯤 도착. 입질도 까다롭고 활성도도 안좋아서 새벽 3시까지 2마리 잡고 취침.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정신없이 잡다보니 오후 2시다. 헐... 뒤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라면을 시켜서 먹고 무더운 날씨에 병날까 싶어 세수도 하고 휴식. 저녁 5시에 대를 접고 마릿수를 세어보니 25마리다. 음... 내가 이 곳에서 이렇게 많이 잡은 적이 있던가? ㅋ 낚시한 시간으로 따져보니 가장 재밌다는 30분에 한 마리꼴로 잡은 듯. 중간에 힘좋은 붕어들 때문에 채비가 자주 엉켰고 결국엔 두 대를 채비를 다시해야 하는 불상사까지..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아마 30수 ..

물가에서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