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외모가 아니라 생각과 그 가진 마음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솔직히 내게는 아주 높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낡은 [벽]같이 느껴진다.
이상한 것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나의 공통된 현상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서로 다름]을 느끼게 되면 이야기를 중간에 중단하거나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하는 등,
그 [차이]에 대한 인식을 대단히 불편해하고 회피한다는 것이었다.
유달리
전투적이고 논쟁적이고 규명적인 나의 어법이
남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였다.
나는 [서로 다름}이 느껴지면 중간에 이야기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더더욱 깊이 파고드는데,
그것이 상대방에겐 꽤 감내하기 힘든 불쾌함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나]와 [당신]이 다른것이 불편하다.
단순히 서로 생각과 마음이 다르다는 점 때문이 아니라
서로 어떻게 다른가를 확인할 수 없음이 더욱 괴롭다.
[차이]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될 때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Arve Tellefsen - Gavriel's O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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