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는 살아갈 용기를 주지.
희극이건 비극이건 그래.
영화가 너무 슬퍼서 손수건 한장을 다 적실지라도
훌륭한 관객은 힘차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어.
왜냐하면 그건 영화니까.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니까.
그걸 믿는다면 영화 속의 현실과 맞부닥치게 되더라도
용기를 내어 일어설 수 있을거라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있지.
이런 생각들이 내 미약한 生에 활기를 주지.
실은 썩 훌륭한 관객이 아니더라도
모두들 나의 경우와 같을거야.
단지 그걸 모르고 있거나 깨닫지 못할 뿐이야.
하지만, 지금부턴 모두가 적극적으로 삶의 활기를 추구하길 바래.
좋은 영화가 혹은 괜찮은 소설의 현실 속을
용기있게 들어가 보길 바래.
그래서 기쁨이 무한해질 수 있도록
힘껏 숨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
그래서 내가 웃을 수 있게,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래.
세상의 평화를 위해.
.....이젠 너그러워지기를 바래, 모두들...
19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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