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당분간 낚시 금지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6. 6. 27. 00:34

주말 오후 늦게 혼자 낚시할 곳을 찾아 세 곳의 낚시터를 찾았지만

마땅치가 않았다.

 

하남 고골에는 차를 댈 곳 조차 없었고

진건 새말에도 장날처럼 북적북적...

오랫만에 새말 옆 솟골에도 가봤는데

워낙 고기가 안나오는 곳으로 소문이 난지라...

역시 사람도 별로 없었고...

 

창포연못도 가볼까 하다가

길에서 거의 두 시간을 허비한 지라

그냥 늘 가던 진접 반도에 자리를 폈다.

이곳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였지만 ...

 

핑계같지만 늦게 시작한 밤낚시가 되어버렸고

그래서 꽝. 하하.

아침에 낚시 마무리할때 한 마리 나와준게 눈물나게 고마웠다.

밤새 꽝으로 상했던 마음이 잠깐 위로받았다고나 할까.

 

 

 

 

 

당분간 낚시터에 가지 않을 생각.

3년 이상 늘 혼자 가던 낚시가 즐겁지가 않고 외로워졌다.

날로 심해져가는 사람들의 소란스러움도 너무 거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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