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어떻게 나에게 이런일이??!!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3. 16. 21:22

피곤했는지 중간에 깨는 일 없이 푹 잤다.

덕분에 오전 날씨는 별로였지만 기분 만은 괜찮았다.

음악 방송을 듣다가

불현듯 며칠 전에 사 둔 즉석복권 5장이 생각났다.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한 장만 긁어봤는데

이런.. 

5천원에 당첨!

뭔가 기분좋은 예감 같은게 있었는데 이거였구나.

원래 며칠에 한 장씩 생각날 때마다 긁어볼려고 사둔 거였는데

느낌이 좋아 나머지 4장 모두 긁어봤다.

헐, 2장 더 당첨.

비록 천원짜리 당첨이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살짝 놀랐다.

하루에 세 번이나 당첨이라니...

아내에게 자랑삼아 얘기하면서

다 합해봐야 겨우 7천원이다라고 했더니

아내가 웃으면서 그럴 땐 7천원씩이나 당첨됐다고 해야하는거라며

타박을 준다.

아내 말을 듣고보니 어제 성묘 와줬다고

할머니가 차비 보태주신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세 번씩이나 놀라움을 주시다니,

우리 할머니 정말 날 예뻐하셨었나 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내와 장을 보고 들어와 저녁 식사를 한 후 쉬고 있다가

지난 번 당첨된 로또복권을 새로 바꿔온 게 생각나서

한번 맞춰봤더니

헐,

대박.

또 당첨 ㅎㅎㅎ

하루에 네 번씩이나 당첨의 기쁨이라니 ㅎㅎㅎㅎ

아침에 당첨된게 금액이 적다고 투덜거렸더니

옆에 있던 형이 5천원짜리 한 장 더 얹어준거 같았다 ㅋ

 

뭐, 당첨 금액이 살짝(?) 아쉽긴 해도

할머니랑 형이 주신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고

또 하루 네 번 당첨이란게 평범한 일은 아니라 생각하니 

개인적으로는 그저 오늘 하루가 경이롭기만 하다.

앞으로 하는 일에 있어 잘될 거라는 예시를 주는 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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