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동네에불법주차 단속카메라가 생겼습니다.
작년에 개인적으로 시청 담당자와 통화까지 하면서 싸웠던 나의 뜻이
2년 만에 관철된 것입니다.
* 관련글
http://blog.paran.com/kafka2063/19188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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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신기하면서도 매우 기뻤습니다.
당시 시청 관계자는 나의 메일과 나와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주는 노력을 보여주었었습니다.
그런 노력들에 대해 감사하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개선이 될지에 대해선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했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작년 말에 아이들 통학을 돕는 도로 분리대가 설치되면서
조금씩 기대를 가졌었고
언젠간 불법주차 단속카메라도 설치될 거라 믿었습니다.
당초 카메라 설치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담당자도 확답을 주기가 어려웠던 건이었습니다.
사방을 감시할 수 있는 최신형의 카메라가 필요한데
예산을 따내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도 공공기관에 근무하기 때문에
그의 어려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카메라가 설치되는건 요원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것이 우리 사회의 변화일 수도 있겠습니다.
비리기사들로 도배되는 신문을 통해
공무원 전체가 똥물을 뒤집어쓰는 현실 속에서도
작은 약속을 잊지 않고 묵묵히 책임을 완수해가는 분들이 있었던게지요.
나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공무원사회를 긍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작은 손들'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책임을 다하는 이런 노력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칭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이런 노력들에 대한 국민들의 칭찬과 격려가
금전적 보상보다도 더욱 큰 힘이 되는 법입니다.
시청 민원페이지에 감사하다는 편지라도 써야겠습니다.
"내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우리 아이들의 통학길 안전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개선책을 마련해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
교차로에 설치된 최신식 단속카메라
6월 말부터 단속이 시작된다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아이들의 통학로이기도 한 이 길이불법주차된 차들로 인해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었다.
차를 몰고 통과할 땐중앙선을 넘어다녀야하고
행여 반대차선에서 차가 마주올 땐 신호가 바뀌어도 통과하지 못하고
교차로에 갇혀버리기 일쑤였던 이 길이
바닷길 열리듯 활짝 열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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