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 정말 미친듯이 정보를 찾고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가며 추진했던 일을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가 싶으면서도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감을 얻기 위해
은행빚을 끌어서까지 모험을 해보고 싶었던 재개발 투자...
보통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모함 뿐이었기에
무리해서라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다.
돈이 없으면 부자들처럼 투자할 수도 없거니와
돈없는 사람이 부자들처럼 활황기를 탈 수는 없는 법이었으니까.
결국 난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
모든 걸 다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너무 컸던게야.
아주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다보면
불가능해보였던일들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진정,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 같았다.
섣부른 포기는 좌절만 안겨줄 뿐이라는걸 새삼 깨달았고
도전이 있으면 없던 길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거.
비록 이번 일은없던 일이 되었지만
세상에 완전히 무모한 도전이란 없다고 생각했다..
잔잔한 대기 중에서 바람의 냄새를 맡듯
진중하게 상황을 살피고 내 자신을 보(輔)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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