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영어공부 제대로 해보실래요?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8. 5. 3. 12:20

"자기발전 없는 학생들, 쉬셔야죠, 집에서. 어설픈 고득점들, 수능시험만 보세요."

"외부로부터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나이가 4세 이하라고 하죠. 4세가 지나면 혀와 구강구조가 굳어서 힘들어요. 사실 언어는 2∼5년만 안 쓰면 백지가 돼요. 중학교 가면 기억을 못하는 거죠. 다만 혀가 기억해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단어 뜻은 몰라도 좋으니 발음 하나 잡자는 건데, 굳이 '혀' 하나 때문에 수 천 만원을 쓰시겠다면 … 그럴 바엔 차라리 4세 이전에 원어민을 데려다 과외 시켜도 그만 아닐까요?"

"어제 나갔던 모습 그대로 24시간 후 자기발전 없이 돌아오는 학생들. 들을 땐 진지하게 들어요. 나가면 다 잊어버리죠. 딴 세상 갔다가 복귀하는 거예요. 꼴도 보기 싫어요. 옆 사람한테도 안 좋죠. 동기저하를 시키거든요. '저래도 괜찮아'하는 면죄부를 주는 거죠. 또 자기만족을 위해 학원에 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서로 눈에 안 띄어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약이 없어요. 쉬셔야죠. 집에서."

- 토익강사 유수연 인터뷰 내용 中

기자의 말처럼 정말 '확 깨는' 인터뷰였다.

직장생활 12년차, 영어를 전공했지만 간신히 내 의사를 표현할 정도이니 부끄럽기만 했는데, 그녀의 강의론을 듣고보니

나의 게으름은 거의 '죄악; 수준이었다. 휴..

현재 공부하거나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유수연강사가 말하는 영어공부법을 옮겨본다.

Clip!…유수연의 '당장 실천하는 영어'

영화 좋아하세요?

만화영화는 쉬울거다? 아이들 말인 '베이비톡'이 들어있어서 안 좋아요. 전쟁영화는 총소리뿐. 프리즌브레이크? 갱하고 감옥나오는 얘기들 배워서 어디다 쓰시려구요? 일상이 많이 다뤄진, 잔잔한 영화가 좋아요. 최고의 선택은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죠. 감정이입도 잘 되고, 여러 번 봐도 지루한 줄 모르거든요. '노팅힐'같은 영화를 추천합니다.

하루 단어 20개, 표현 20개
회화교재 끌어안고 절절매지 마시고 포스트잇을 활용하세요. 평소 쓰고 싶은 단어 20개를 포스트잇에 써서 문장을 만든 뒤 문에도 냉장고에도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사방팔방 어디든지 막 붙여두세요. 영어는 입과 귀로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시각적 노출이 필요해요. 유학시절 제가 효과를 톡톡히 본 방법이죠.

전화영어도 좋아요
전화영어 전문업체가 많이 있죠? 과대광고에 속지 마시구요. 주의하실 점은 통화 상대인 외국인에게만 맡기다가는 매일 '하와 유? 아임 파인'만 하다가 끝날 수 있다는 거죠. 외국인에게 미리 이메일로 '오늘 내가 쓰고 싶은 말은 이거고, 이런 것을 얘기해보고 싶다'라고 보내세요. 준비를 먼저 하고 들으시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세요
가정주부들은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도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럴 땐 아이의 영어 프로그램을 먼저 완전히 습득하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생각을 해보세요. 아이가 느는 만큼 스스로도 느는 거죠. 요즘은 중학교 1, 2학년 수준만 떼도 생활영어 하는 데 지장이 없어요. 자녀가 성장해서 중학생이 되면, 어머니들도 자연히 영어가 되시겠죠?




(관련기사 :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culture/0804_culturenews/view.html?photoid=3102&newsid=20080503081804636&cp=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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