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소 이야기

광우병이 무섭긴 무서운가보다...

요즘 미국소 수입문제 때문에신문과 방송에서 좀 시끄러운가보다 했었는데

오늘 까페에 들어가보니

이놈의 미국산 미친소 때문에 까페 사람들끼리 싸움이 났다.

사실 핵심은 먹거리가 안전한가 아닌가 하는 문제였는데

이것이 점점 정치싸움으로까지 비화되어

운영진 한 명이 사퇴하네 마네 하고 있었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관심있게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보았더니

피디수첩이 이 모든 논쟁의 시초였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을만큼 확대된 상황이었다는걸 알게 됐다.

이 와중에 곤경에 처한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먹거리 안전에 관한 논쟁을 정치적 음모라고 몰아가고 있는 듯.

가만 살펴보니.

다음 아고라에서 이명박 탄핵서명운동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로 인해 집권당쪽에서 충분히 위협감을 느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말이다.

이번 일은 정말이지 정치적 논쟁이 되어선 안되는거 아닌가?

미국소가 안전하게 먹을만한 것인지 아닌지를

최우선적으로 따져봐야하는것 아니냔 말이지...

작금의 사태는누군가의 지적처럼 오히려 굴욕스런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었기에

대책보다 엉터리 해명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려는 정부의 자세는

을사조약을 옹호한 이완용과다를 바가 없단생각까지 든다.

(http://media.paran.com/sdiscuss/newsview2.php?dirnews=1086997&year=2008&key=hit&link=newshitlist.php)

사실소고기값이 비싸서

빈곤층의 사람들은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긴 하지.

돈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돈 더주고라도 비싸고 질좋고 안전한 한우를 사잡수실거고...

결국 중산층과 대부분의 서민들이 먹어줘야하는데

그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누구나 불안해지는거고 당연히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이게 왜 정치적 공세냔 말이지..왜..왜....!

미국과의 협상과정에 대해 의아스럽고 언짢았던 적은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미친소 문제를심각하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았던건

내가 수입소고기를 안사먹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였는데

알고보니 내 아이가 먹을 수 있겠드라.

한우보다 가격이 싸다보니 적은 비용으로 생색내기 딱 좋은 급식재료더란거지..

이렇게되면 이거 정말 심각한거 아닌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냔 말이지...

파란에 보니

이번 사태의 문제점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한 기사가 있더군.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1085203&year=2008&pg=1&date=20080502&dir=25)

지금까지 '믿어라,' '안전하니까 먹어도 된다'식의 엉터리 해명말고

진정 국민들을 위한대책을 내놓아야하는거 아니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