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30일간의 출가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8. 1. 12. 19:09

<월정사 30일간의 출가>

며칠 전 우연히 펼쳐든중앙일보 일면에 실린 이 사진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내가 지은 죄가 많은 탓이었을까..

단 한 달만이라도 저렇게 출가생활을 자처한 이들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 혹은 고뇌를 품고 있을 터였다.

그 상처가, 그 고뇌가 무엇이고 어떻게 털어내야할지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는 생활들..

나였다면 꼭 그 해답을 찾지 못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뇌를 느끼고 그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 분명 쉽지는 않지만

피할 수 없다면 대면하는 것이 오히려 편안할 터.

언젠가는..

내가 내 삶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 그 때가 오면

나도 저 무리 사이에 엎드려 이마를 땅에 대고 싶었다.

'더캣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의평가에 대한 단상  (0) 2008.02.27
손해보는 장사  (0) 2008.01.17
곤혹스러움 (2007.12.22)  (0) 2007.12.22
교육행정의 어려움  (0) 2007.12.13
연륜  (0) 200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