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Non Tanto
그러나 너무 지나치지 아니하게
요즘 그 인심좋고 여유로움이 넘쳤던덕소사랑까페에서 큰 분란이 일고 있다.
산과 한강을 그림처럼 깔고 자리잡은 이 조그만 동네에
개발의 표상 뉴타운이 발표되고 2천세대가 넘는 인구들이 유입되면서 벌어지는
씁쓸한 풍경들...
내가 올해 초 2년간 살았던 덕소를 떠나오면서도 까페까지 떠나지 못했던 것은
내 어릴적 살던 마을을 닮은 풍경들과
비교적 순수하고 조용하던 덕소 사람들을 가슴에 품었기 때문이었는데
근 보름이상 이런 일들을 지켜보고 있으려니 왜이리 입안이 쓴지 ...
어쩌면 나는 동네가 이렇게 될줄을 미리 예상했던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지경까지 될줄은 ...
아파트이름가지고 언성들이 높아질때부터 예견되었던 현상들이긴 했다.
신설초등학교 배정문제로 인한 주민간의 다툼이경기방송을 타고
이젠 도로문제로 이렇게 서로의 가슴들을 할퀴는 저 사람들의 악다구니같은 마음들을
거센 바람이 밀려와 모두 쓸고 가버렸으면 좋겠다..
진정 돈보다, 재산보다, 이웃간의 정이 더 귀한줄을 모르는 간사한 인간들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어졌다...
* (음악 : Carol Kidd - Gloomy Sunday)
좋은 까페(Cafe)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
덕소사랑게시판(http://cafe.naver.com/ilovedeokso.cafe)에서
작성자 : 마마(ksh0347) 님의 허락을 받고 퍼온 글입니다...
카페(cafe)란 사전적 의미로 '커피를 파는 집'을 뜻한다.
프랑스어에서 따온 영어의 카페(cafe)는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는 소규모 음식점을 말한다.
이 외래어가 요즈음은 작은 모임으로 대칭되고 있다.
인터넷사이트에는 각종 클럽(club)이나 카페(cafe)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회원 상호간 친목이나 취미활동, 오락 등을 목적으로 모인다.
인간이란 모여서 살기 마련이다.
카페도 혈연, 지연, 학연 등으로조직의 구성원이 채워지기도 하고,불특정 다수가 공통적 목표로 참여 하게 된다.
일단 카페에 가입하게 되면 회원들은 자기 수준에 맞게 많은 수고를 하게 된다.
좀더 좋은 구성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다.
세상을 아무런 욕심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만나게되고,
삶의 가치를 애써 희석시키려는 사람들과도 만나게 된다.
더러는 남의 눈높이에 맞춰 우왕좌앙하는 사람,
부화뇌동하여 남을 중상모략하고 인격을 폄훼하는 사람도 많고,
편 가르기로 회원들간 반목과 조직이탈을 꾀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당연히 주변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카페의 임원진은 회원들의 참여의식을 고취시켜야 하고, 회원들을 잘 챙겨야 한다.
이에 따라 회원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본심이 들어난다.
나이가 들어 가입하는 회원들의 공통된 관심사 내지 참여의도는 다양하다.
기나긴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며 새로 만난 이웃들과 정다운 담소를 나누고자
카페(cafe)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살아오는 동안 어깨에 걸머진 무거운 짐 내려놓고 힘들고 고단했든 이야기 하며 서로 위안이 되고 추억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한다.
사람은 죽으면 결국 홀로일 수밖에 없다.
살아갈 날이 짧은 사람일 수록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그런 곳이 카페의 구성원으로서 순수한 참여 동기가 된다.
카페에서는 절대적 가치를 버리고 비우는 일이 능사가 아니라 뜻을 모아 한 조직을 성실하게 꾸려갈 능력을 보일 때 그 빛을 발한다.
때문에 서로가 만나서 반가운 사람이 되어야 함은 회원들의 최상의 목표치다.
우리는 주변에서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그 꽃들처럼 서로에게아름답게 보일 필요가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회원 각자가 서로의 마음을 얻고 믿음을 쌓아야 한다.
순간 스치고 지날 인연이 아니라면 서로의 마음을 담는데 인색해서는 안된다.
셍의 모든 것이 어느 한 순간에 다 지나갈지라도 마음에 담은 소중한 기억들은 쉽사리 지워질 수 없다.
수준높은 카페를 찾는 것도 발걸음을 잘 내딛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채팅사이트에서 카페란 부정적의미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회원각자의 노력으로 이런 부조리는 얼마든지 타파하고 모임의 순수함을 존속시켜 갈 수 있다.
가입해놓고서 누가 가입을 새로 했는지,가입 축하 메세지도 못남기고,
카페에 공지사항은 무엇인지,
게시판에는 어떤 글이 올라와 있는지 조차 등한시 하는 사람이 태반이고,
심지어 댓글 한 줄 다는 것조차 인색한 회원들도 많다고 들었다.
정기모임이나 번개팅 산악팅 등
팅.팅.팅 구호만 외치고, 모여서는 노래가락 차차차 부르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삽에게 얼굴이나 내민다 하는 식으로 들어왔다가 살며시 나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라 한다.
목적이 친목도모라 할지라도 이런 구성원들이라면 자질이 의심스럽다.
어차피 회원들은 서로가 더불어 한 조직을 꾸려 나가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기 원한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바로 자기 할 일,
아니할 일,
분별력을 키우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찾아 들어와 반가운 만남을 통해 서로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중한 만남을 유익한 자기 시간으로 만든다는 것은 카페 구성원들의 몫이다.
있으나 마나하는 회원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의식을 갖고 회원 상호간 불편주는 일 보다는 서로의 마음을 담아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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