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휴가를 내고 퇴직한 선배들을 만나고 왔다.내색은 안했지만 세 분중 두 분은 정말 오랫만에 뵙는 분들이어서 무척 반가웠었다.고등어구이밥에 손두부황태전골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다른 한 분의 제안으로 1시간 남짓 워커힐호텔 둘레길을 걸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걷다가 중간에 내려와 선배가 아는 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남은 얘기들을 나눴다.감사하게도 까페를 소개한 선배가 건너편 유명 빵집에 들러 당근케익 하나씩 사서 나눠주었다.까페에서 주문했던 계피향 가득했던 달달 라떼가 맛있었다. 며칠 후, 휴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내가 다녀왔던 이 둘레길을 아내와 함께 걸어볼 생각이었다.평소 잘 움직이지도 않고 걷기도 싫어하는 아내였지만이 날은 특별한 불만없이 잘 따라나서줬다.지난 번과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