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컨덕터(지휘자) 어려운 출생환경과 남녀차별이 심했던 사회적 배경 속에서 지휘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한 여자의 이야기. 음악이라는 주제에 온갖 차별과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에 가볍게 보았다가 영화 속에 그만 푹 빠져버렸다. 한편의 위인전을 읽은 것 같은 느낌. 일부 장면에선 살짝 페미니즘적 자막이 거슬렸지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감안해서 본다면 넘어갈 만한 수준. 그냥 한 개인이 좋아하는 음악과 지휘자라는 꿈을 향해 가는 이야기로 이해한다면 너무나 훌륭하고 가슴아프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임엔 분명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그 꿈은 그냥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누군가는 운이 좋았다거나 또는 출발선이 달라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냥, 한 인간으로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역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