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은 하늘을 보았다.
봄다운,
정겨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학교에 왔다.
- 기분이 좋다
이렇게 집을 나와 연구실에 앉아 있으려니
내가 꼭 인생을 연구하는 학자같다.
Bach의 무반주 첼로 협주곡을 들으면서,
그女가 언제 올까, 남들 눈치못채게 약간의 떨림을 느끼며 앉아서 나는
'참을 수 없는 삶의 무게' 대신에
'참을 수 있는 존재의 가벼움'을 즐기고 있다.
참으로 마음 행복해지는 봄날에...
19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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