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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주말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드라마를 봤다. 나의 해방일지. "지쳤어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에요."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그래서 봄이 되면 당신도 나도 다른 사람이 돼있을 거에요."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봐요, 한번. 아무 말이나."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야.... (악, 팩트폭행ㅋㅋㅋㅋㅋ) "다들 힘들게 연기하며 사나 봐" "연기 아닌 인생이 어딨냐." "그쪽도 연기하나?" "무지 한다." "또 어떻게 생각하면 다들 연기하며 사니까 이 정도로 지구가 단정하게 흘러가는거지. 내가 오늘 아무 연기도 안한다고 하면 어떤 인간 잡아먹을걸?" "너란 인간은 ... 거칠고 투명해. 투명해" "내가 무슨 일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전혀 감 못 잡진 않았을거고. 이 세계..

블루노트 2023.09.23

새말통신원? (2023.9.17.)

일요일 오후, 밤밭낚시터를 갈까 한참 갈등하다가 결국 새말낚시터로 고고. 새롭게 손맛터로 바뀐 새말낚시터의 조황이 궁금했다. 가는 길에 솟골낚시터 새단장 현수막이 있어 궁금증이 생겨 한번 들러봤는데 예전과 특별히 바뀐게 없어 보여서 다시 턴. 오후 3시 좀 안되서 새말낚시터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마땅히 앉을 만한 자리가 없기도 해서 여기저기 돌아보면서 조황 체크. 생각보다 조황이 썩.... 덥고 습하고 구름도 잔뜩 끼고 ... 관리소 앞에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낚시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침 바로 앞 조사님 한 분이 낚시를 정리하길래 냉큼 앉았다. 28대로 밑밥 잔뜩 주셨다길래 32대 하나 28대 하나를 폈다.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까지 조황. 전반적으로 낮낚시 조황이 썩 .... 서서..

물가에서 2023.09.18

처음 가본 내촌낚시터(2023. 9. 14.)

오후에 휴가를 내고 그냥 쉴까 하다가 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포천 내촌낚시터로 짬낚시를 가기로 했다. 자주 다녔던 포천권 낚시터 가는 길이라 금방 찾을 줄 알았는데 근처에서 진입로를 잘못 드는 바람에 약 3km 이상 돌아서 겨우 도착. 낚시터 첫인상은 뭐랄까, 아기자기하면서도 다양한 느낌을 주는? 그도 그럴 것이 이 곳은 비록 손맛터지만 장찌터, 대물터, 내림터, 올림터의 네곳으로 구분해놓고 있었고 풍경도 아기자기하면서 나무와 산이 있어 작은 캠핑장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관리소를 찾아 입어료를 물었더니 단돈 1만원이랜다. 여자는 5천원, 헐~ 손목 아프다고 안하겠다는 아내가 싼 맛에 혹해서 결국 같이 낚시하는걸로 결정 ㅋ 너무 친절하시고 두 사람 입어료받고 손닦을 수건과 캔커피 ,생수 하나씩을 ..

물가에서 2023.09.15

잡이터 마지막 밤 (2023.9.10.~11., 새말낚시터)

주말 근무를 마치고 맞이한 휴일. 집에서 쉬는 대신 낚시를 가기로 했다. 지난 번 새말에서 밤을 새지 못하고 낚시를 마무리해서 미련이 남았고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낚시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기도 해서 다시 새말낚시터를 찾았다. 밤낚시까지 달려보기로 했다. 13:30. 낚시 시작. 30분 만에 나와준 첫 수. 잉어 발갱이 포함 두자릿수로 저녁 7시까지 즐거운 미팅. 흐리면서도 후덥지근하고 넘어가는 해를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하는 힘든 낚시였지만 생각보다 잘 해낸 나에게 박수~~~ 3.2칸 쌍포 한 대의 줄을 끊고 나간 괴물도 있었다. 사장님 말로는 장어도 있고 향어도 있고 큰 잉어도 있고 메기도 있단다. 떠다니던 전자찌는 결국 찾지 못했고 여분의 3.2칸 낚시대를 펼치려다 2.8칸대로 교체. 밤낚시 대비해..

물가에서 2023.09.11

'거리의 집사' 김하연 작가

동네 인심에 따라 고양이 눈빛이 달라요 길고양이에게 밥준다고 뭐라 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 뿐이거든요 저는 길고양이 눈빛을 보여주려고 계속 사진을 찍었고, 찍을 때마다 이 아이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항상 그 이하로 대접을 받고 있고 그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 이웃입니다. 요즘 배 곪는 고양이가 어딨냐는 소리를 듣는 게 소원이에요 [관련기사] 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3/2018111302607.html [THE 인터뷰] '거리의 집사' 김하연 작가 kid.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