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 추천곡] Gerry Mulligan - morning of the carnival 오래 전에, 대학입학 기념으로 고딩때부터 펜팔로 우정을 나누었던 여사친으로부터 영화음악 LP판을 선물로 받았었다. 직접 본 영화는 별로 없었지만 듣기에 너무 좋은 곡들이 많았었다. 그 중에서도 영화 " 흑인 오르페우즈"의 주제곡 "카니발의 아침" 이곡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고 여전히 들을 때마다 아련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 오늘은 Gerry Mulligan의 연주로 들어봤는데 음 ... 여전히 가슴 시린 이 느낌... 뭐지? 음악이야기 2023.06.21
[수요일의 감성음악] Anthony Lazaro - Moody Wind “Anthony Lazaro (앤서니 라자로)”는 독일의 싱어송라이터다.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엘라 피츠제럴드,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뛰어난 뮤지션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어쿠스틱 기타를 통해 넓고 넓은 음악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지니뮤직) 대체로 모든 곡이 감미로운, 그래서 꼭 바닐라라떼를 마시는 그런 기분이랄까. 다른 곡들도 찾아서 들어보길... 아니다. 그냥 요오기서 클릭 ~~~~ 음악이야기 2023.06.21
Shigeru Umebayashi - In the Mood for Love (화양연화 OST) 음악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음악이 되는 그 순간이 OST의 명곡이 탄생하는 순간이 아닐까. https://blog.naver.com/reedyman/222437629752 Yumeji's Theme - 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감상 및 OST 外 by Shigeru Umebayashi 오늘은 잘 알려진 영화음악을 한 곡 들어볼까요? 전에 올리려고 준비하다가 밀려지곤 오래 잊혀졌었네요. ... blog.naver.com 음악이야기 2023.06.20
George Winston 한국을 매우 사랑했던 아티스트.,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매우 많았으며 당시 생소했던 뉴에이지 음악을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George Winston 이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예전, 레너드 코헨의 부고를 들었을 때처럼 소중한 무언가가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아쉬움이 들었다. 2000년 봄에 저 연주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던건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당시 예정된 내한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건국대 새천년관 대극장에서 이현우와 김광민이 진행했던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했던 모습인데 그를 직접 보고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신기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라디오방송에서 우연히 듣고 그의 December 앨범을 사게 되었고 그 앨범을 통해 현대 연주곡이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것도 처음 .. 음악이야기 2023.06.20
절반의 복수 (2023. 6.18. 새말낚시터) 엄청 뜨거운 6월의 세번째 휴일을 맞아 다시 새말낚시터를 찾았다. 낮기온이 33도 이상인지라 밤낚시를 생각하고 늦게 집을 나섰다. 오후 4시 반. 여전히 뜨거운 날씨 속에 지난 주 굴욕 아닌 굴욕을 맛본 터라 오늘은 그날의 복수전. 미리 싸온 붕어 도시락. 지감독님의 조언처럼 오늘은 폭풍집어제부터 소진하는걸로 작정. 40분간 폭풍집어를 했더니 찌 주변에 거품이 한 가득. 이제부턴 옥자매와 딸바보 짝밥으로 숨은 붕어 잡기. 그렇게 집어 포함 7시 반까지 약 세 시간동안 15마리 . 오호...~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준비하려는데 3.2칸 한 대의 채비가 털려버렸다. 뭔 놈의 힘이 이리도 센지 줄 절반이 싹둑.... 잠시 고민하다가 2.8칸대를 꺼내어 3.2칸과 2.8칸 조합 편성. 중간에 2.8칸대 줄이 꼬여.. 물가에서 2023.06.19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기 - 인공지능시대에 살아남을 직업과 필요한 능력 - Conatus - 업(業)의 본질 # 오래 전 취업관련 부서에 일할 때부터 했던 말이 “네 길이 아니다 싶으면 바로 턴해라”였다. 유교수님이 지적하는 것처럼 중도 포기하면 패배자처럼 인식되던 시기에 나는 아이들에게 포기한다는 것이 결코 네 잘못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란 말을 했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유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있으니 내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얘기를 해줬구나 싶어 다행스러웠다. # 회사에서 고참이 된 지금 후배들의 일처리를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왜 저렇게 말할까, 왜 저렇게밖에 못할까, 왜 저렇게 구분지으려 할까 등등 여러 가지 마음에 안드는 상황들이 있었다. 20년 이상의 경험 .. 들어볼만한얘기 2023.06.15
향붕어 낚시는 어려워 ㅜ.ㅜ (2023. 6. 11., 새말낚시터) 일기예보에 천둥과 번개 , 소나기 예고. 낚시하기엔 이런 날보다 월요일 날씨가 더 적당했지만 야심차게(?) 붕어밥들을 싸들고 전투장으로 고고. 오전 10시 쯤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오늘은 사람이 많았다. 마침 오전 활성도가 끝나지 않은듯, 붕어들이 잡아내는 사람들. 이런걸 보면 꾼들의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 서둘러 붕어밥을 만들고 낚시 개시. 오늘은 집어를 제대로 해보자 했지만 역시나 급한 성질 참지 못하고 10여번 던지고 1시간 만에 바로 미끼를 투척. 입질이 까다롭긴 했지만 그래도 곧잘 붕어가 나와주었다. 그 사람이 오기까지는(?) 정신없이 찌만 바라보고 있을때 누군가 짐을 챙겨와 내 우측 옆에 자리잡는데 그 자체로 고수의 느낌을 물씬 주는 ... 악몽이었다. 내 옆에서 3.2칸 외대 하나로 연신 붕.. 물가에서 2023.06.12
낚시, 망했다 ㅜ.ㅜ (2023. 6. 6., 배양낚시터) 징검다리 연휴인 현충일. 가족들이랑 외식하거나 같이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다들 반응이 시큰둥. 각자 놀고 싶은건지, 아빠랑 놀기 싫은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낚시나 다녀와야겠다 하고 찾아간 배양낚시터. 화창한 하늘에 센 바람이 불었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금새 다시 맑았다가 찔끔찔끔 어린아이 오줌싸듯 빗방울을 내리는 오늘은 아무래도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인가보다. 처음엔 창포연못낚시터에 찾아갔다가 여지없이 만석인 상황에 돌아서면서 어차피 잘됐다, 난 여기서 잘 잡지도 못하는데 뭘, 하면서 근처 배양리로 턴. 잠시 둘러보다가 낚시터 전체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오후 3시, 첫 캐스팅. 오늘은 2.8칸대에 순부력 좋은 60cm 찌와 편대채비로 전투준비. 붕어밥도 아쿠아삼합을 불린 후 옥수수보리와.. 물가에서 2023.06.06
붕어愛 미치다 (2023. 6. 4., 새말낚시터) 징검다리 휴일을 앞둔 일요일 . 그냥 있기엔 심심해서 아점을 먹고 집 근처 놀이터인 새말낚시터로 향했다. 신도시 개발로 없어지기 전까지 부지런히 이용해볼 생각. 정오가 넘은 시각이라 사람 많을까봐 걱정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한산한 주차장. 다들 포천이나 안성 등으로 멀리 나가신듯. 13:50. 낚시 시작. 바람이 3~4미터면 낚시하기엔 꽤 쉽지 않은 날씨임에도 붕어들은 열일을 하는 중. 옆에 조사님은 편대채비로 연신 붕어를 걸어낸다. 나도 그동안 열심히 유튜브로 배워서 마련해온 진수성찬(?)들을 차려놓고 스위벨 채비로 열심히 플러팅을 날려봤다. 덕분에 간간히 입질을 받았지만 그 중 헛챔질이 반. 하아...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네.... 역시 붕어와의 연애는 쉽지 않구나. 잠깐 고개만 돌리면 찌를 몸통까지.. 물가에서 2023.06.05
[Rock/Metal] Rammstein - Dicke Titten 시끄럽기만 하다는 메탈 사운드 음악의 매력에 빠졌을 때 이들의 음악은 꽤나 만족감을 줬던 기억이 있다. 온갖 기행과 파격으로 가득찬 공연에 개인별 호불호가 있겠지만 적어도 이들이 만들어내는 묵직한 사운드에만 집중하면 깊은 밤에 홀로 깨어 있어도 외롭지 않을 것 같았다. 오래 전에 친했던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한 오늘같은 날, 독한 술 한잔 하면서 들으면 더 좋았겠다. _술 한 잔 못하는 더캣의 한탄. Rammstein 1993년 결성한 독일의 6인조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 전 세계적으로 음반 판매량 1000만 장 이상을 손쉽게 갈아치운 밴드이다. 멤버들 평균 키가 185cm가 넘으며(한 명은 2미터), 상당히 마초적인 성향이 강하다. [나무위키: https://namu.wik.. 음악이야기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