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58

이번 주 나의 타로운세(2025. 10.20.~26.)

일요일에 아내와 전통시장 나들이를 나섰다. 10분 거리라 버스를 탔고, 올 때엔 늘 그랬듯 양손 가득 짐을 들고 택시를 타고 왔다. 모처럼 갔다가 가방 하나를 만원에 득템했는데, 내가 찾던 적당한 사이즈라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타로 책들과 교재들이 딱 맞게 들어간다. 오래된 가방은 버렸다. 오랫 만에 타로 운세를 봤다.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어떨지 궁금했다.[전반적 흐름]감정적으로 충만한 한 주를 시작하겠으며, 마무리가 되지 않은 감정이나 사건들을 수습하고 정리하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상황. [요일별 운세]월요일엔 휴식하듯 편안하게, 화요일엔 균형과 조정을 잘해야할 것 같고, 수요일엔 사람들에게 주목받거나 인기를 끌만한 일이 생기지만 시기나 질투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목..

잡담/타로 Tarot 2025.10.20

평일 마전낚시터 (2025. 10. 17.)

휴가를 냈다.정신적으로 좀 피곤해져서 쉬고 싶었다.아침부터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고지혈증이 도졌나보다 쩝... 포천 새마을로 가려다가 마전으로 왔다. 좀 시원한 경치로 낮낚시를 즐겨볼 생각.이런 저런 세팅을 마치고 11시 30분에 드디어 첫 투척을 했다. 폭풍집어제와 아쿠아삼합으로 준비하고부지런히 밑밥 주다가 30분 만에 나와준 첫 수. 2.8칸이랑 2.5칸으로 하다가 2.8칸대의 채비가 터지는 바람에 2.9칸 외대로 교체.오랫만에 편대채비로 붕어를 기다리는 중.경치도, 바람도 시원했다. ......... 비, 온다.계속 비마중 낚시를 하게 되네. 비도 오고 붕어도 오고 ... 5시 30분경, 80cm 전자찌에 스위벨채비로 교체하고아쿠아삼합+하육산포 조합에 토코똥밥+어분글루텐조합으로 무겁게 먹이 운용 ..

물가에서 2025.10.17

우울한 얘기

일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요즘 자꾸 그런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 상황을 따져보면 그럴만도 하긴 한데 그 상황이 지나고나면 약간의 후회가 든다. 좀 더 좋게 말할 걸, 좀 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할 걸, 좀 더 참을 걸 ... 도와주려는 의도임에도 내 말이 너무 직설적이라는게 문제인 것도 같아.그래도 어쩔 수 없지. 실제로 화가 난게 아닌데도 내가 화를 낸다고 생각하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까지 내가 미안해해야 하는 건 아닌듯. 본인의 입장과 감정이 중요하다지만 그건 내 입장과 내 감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그러니 미안해하지 말자. 일을 못하는 그를 탓한게 잘못은 아니잖아? 일을 쉽게 할 수 있는걸 가르쳐주려는데 본인 감정 상하는걸 내세우는 사람에게 내가 왜 미안..

블루노트 2025.10.15

비오는 날 낚시하면 앙~데요ㅜ.ㅜ (2025.10.4.~5., 새마을낚시터)

잔교 끝에 자리잡고2.9칸, 2.8칸 낚시대로 4시 시작. 비, 온다.1시간 지났다.비, 바람까지 분다.2.9칸 채비가 엉켜 3.0칸대를 폈다.비, 계속 온다.저녁식사로 급하게 라면을 먹고다시 자리로 ...비바람을 피해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이번에는 내쪽으로 더 거세게 비바람이 몰아쳤다.밤이 깊어가고그 사이 비싼 뜰채망을 빠트려서 식겁.한밤중에 20분 가까이 낚시바늘로 바닥을 훑어 겨우 건져냈다.새벽 두 시.누가 볼까 얼른 살림망부터 털고 눈 좀 붙이다가새벽 4시 좀 넘어 다시 자리로.2.8칸대 채비도 꼬여 2.5칸대로 바꿨다가그것마저 채비에 문제 발견해서 회수.오직 3.0칸 대 하나로 아침장을 맞을 생각.6시 좀 지나니 드러나는 새벽 풍경.오락가락 비가 내리고 ...6마리 추가로 잡고 아침장 마무리..

물가에서 2025.10.12

10월 달에 나에게 생길 좋은 일

1️⃣ 컵 5 (Five of Cups) – 역방향 2️⃣ 지팡이 10 (Ten of Wands) – 역방향 3️⃣ 연인 (The Lovers) – 역방향 모두 역방향 카드들이라 처음엔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관계나 선택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도 읽힙니다. 좋은 일의 씨앗이 ‘정리’와 ‘회복’ 속에서 자라나는 시기예요. 🌱 --- 🍀 1. 컵 5 역방향 – 후회 속에서의 회복 과거에 대한 후회나 상처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깁니다. 이전에는 아쉬움만 보였다면, 이제는 “남아 있는 것”을 보기 시작하는 시기예요. 좋은 일: 마음의 상처가 점차 치유되고, 새로운 희망이나 인간관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 오래 끌던 감정적 문제(예: 인간관계, 이별, 실망)가 ..

잡담/타로 Tarot 2025.10.10

힘든 낚시 (2025. 10. 7. 마전낚시터)

추석을 보내고 마전낚시터를 찾았다.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가야지. 예전엔 한 겨울, 영하 10도에서도 겨울바람 맞아가며 찌를 보곤 했는데 이젠 그게 안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만 해도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나이... 내가 나이를 먹고보니 매서운 초겨울 추위에도 낚시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애초 집에서 출발할 땐 비가 오지 않았는데, 포천에 들어설 즈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잠깐 불길한 기운이 스쳐갔지만, 가랑비 정도가 오다 말다 하겠지 했다. 정오에 도착해서 비를 피해 잔교에 앉아 오후 한시쯤부터 낚시를 시작했는데 풍경은 참 좋았다.하지만 날씨가 심술이 났는지 점점 거센 비바람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정면에선 비바람이 들이치고 머리 위에선 물방울들이 떨어지..

물가에서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