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이런 일들을 겪었어야 할까 왜 내 삶은 이정도 밖에 안될까 가끔씩 드는 부정적인 생각들... 물론 세상은 내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고 모든 일에는 인과관계가 있다는걸 알지만 가끔은 어쩔 수 없이 내 현재모습에 불만스러울 때가 생긴다. 현자들은 그런 부정한 생각들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맞는 말 같다. 낚시터에 와서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을 바라보다보면 그 모든 생각들을 잊을 수가 있다. 처음 낚시를 시작할 때엔 이런 저런 잡생각들 때문에 음악도 듣고 다른 사람들 낚시하는 모습들도 살펴보게되고 그러는 사이 붕어들이 잽싸게 내가 던진 미끼들만 채가곤 했다. 그렇게 물가를 찾아가는 시간들이 쌓여가면서 어느순간 꾼이 되어버린 내 자신을 발견했다.고요한 몰입,그 순간 동안에는 어떤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