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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돼쳐먹고 영악한 사람 7가지 특징

직장 생활 20년이 넘어서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그냥 내가 좋은 사람, 싫은 사람 정도로만 구분하고 살기는 했지만직장생활 30년을 향해가는 지금에 와선내가 그렇게 산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걸 지금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그렇게 느끼게 된 계기는내가 단순히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한  감정이내 마음 속에서 미움을 넘어 증오로까지 번지고 있다는걸 깨닫고서부터다.겉으로 항상 웃고 친절한 척하면서 남한테 부탁하는걸 아무렇지 않게 하고남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엔 온갖 이유로 웃으면서 거절하는 사람들,대놓고 이기적인 사람들을 그저 싫어만 했었는데그런 사람들이 이젠 정말 밉고 혐오스럽게까지 느껴졌다.젊었을 때엔 싫은 사람들이 날 부당하게 대할 때 맞서 싸웠다,이젠 깨닫는다...

지나친 배려는 일에 해롭습니다

업무를 볼 때 나는 무언가를 요청하거나 알릴 때에는 먼저 메일을 보낸다. 직후엔 문자로 메일을 확인해달라 보낸다. 그리고 요청기한 하루 전 회신 여부를 확인 후 미회신일 때엔 직접 통화를 한다. 내가 20년 이상 계속 반복해오고 있는 통화 방식이다.가끔 내가 성격이 대체로 급한 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물론 10시간이 주어졌다면 그 중 9시간을 숙고하고 남은 1시간 만에 처리하려다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인지 통화도 간단한 인삿말 후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편. 그런데 이런 나의 통화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뭐랄까, 지나치게 급하고 공격적으로 느껴진다고 할까? 특히 나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들의 경우엔 꽤나 당황스러울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내가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

더캣생각 2024.05.15

4:3 (2024. 5.12. 수동그린낚시터)

일요일에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아내에게 같이 낚시가자 했는데 따라와준다.참 감사한 일!  새로 난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겸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서12시 경 낚시터에 도착.예상보다 한산한 낚시터 풍경에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아내 자리부터 열심히 세팅해주고 준비해온 붕어밥(폭풍집어제/딸바보/새우가루어분)을 개고뒤늦게 나도 자리를 폈다.아내는 2.5칸 대, 나는 2.8칸 대로 시작.오랫 만의 낚시여서 그런지, 아니면 분위기가 좋아서인지아내는 사색에 빠진 철학자의 모습. 웬일로 아내가 아닌 내게 첫 수가 10여분 만에 나와줬다.한 시간 쯤 후에 아내도 첫 수 개시.  6시까지 난 4수,아내는 3수로 마무리.4;3으로 내가 마릿수는 이겼지만낚시경기 룰이었다면 아내가 승.내가 잡은 붕어들 대부분이 받아먹는 입질..

물가에서 2024.05.12

비가오면 나는 (2024.5.5., 마전낚시터)

연휴 첫날을 부모님 댁에 다녀오느라 허비해서 남은 날들 중 하루는 무조건 낚시를 해야겠는데 비가 오네? 이런 날 비가 오면 무척 고된 중노동일 수밖에 없겠지만 비오기 직전보다는 훨씬 잘 나와줄테니 낚시 가야지. 그렇게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밤을 보내고 새벽 6시에 일어나포천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은 제대로 된 낚시를 해볼 참. 내가 좋아하는 상류 쪽 잔교 중 한번 앉아보고 싶었던 끝자리에 짐을 풀고 준비해온 떡밥을 개고 주몽 29대 쌍포에 65cm, 4g짜리 이화 나노전자찌,  스위벨 채비로 준비. 세번째 던진 떡밥에 걸려나온 첫 수. 의외로 반응이 빠르네?? 역시 비오는 날의 붕어는 눈오는 날의 강아지처럼 절대 숨어있지 않지~ㅎㅎ 그렇게 11시까지 8수 하고 낚시터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었는데..

물가에서 2024.05.05

이 밤에, 인디가요 3곡

생각해보니 요즘 나는 따스한 햇살 비추는 가운데 큰 나무 아래서  팔짱끼고 앉아 이런 저런 생각들 속에 잠겨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가롭게 학교 여기저기를 걸어보지만  내적으로 집중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지나쳐온 순간 순간이  끊어진 필름 속의 한 장면들처럼 흘러갔다. 그래서 바쁘지 않았지만 바빴다. 음악 소리 조차 그립지 않을 만큼. 그러다 문득,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이 궁금해졌다.  천도 - 늘 그렇듯 조은세 - 그림자 너들 - 뭐라도 하겠지

음악이야기 2024.05.03

40 vs. 1 (2024.5.1., 수동그린낚시터)

근로자의 날을 맞아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다가 길을 나섰다.늘 그렇듯 시동을 걸어놓고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수동그린낚시터로 모험 낚시를 떠나보기로 했다.30분 정도 잘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 숲길 사이를 지나 도착.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친절하게 먼저 인사해주는 젊은 주인장은유튜브에서 볼 때와 달리 작은 키에 아주 선한 인상을 가진 분이셨다. 더운 날씨에 좌대에 가득찬 사람들 사이로 작은 숲 속 낚시터를 한 바퀴 돌아봤다.낚시터를 거의 다 돌 때 쯤 정말 오랫만에 올챙이 무리를 만났는데 너무 신기했다.유튜브에서 주인장이 낚시하다가 개구리 잡아내던 장면이 떠올라 잠시 혼자 웃음. 그렇게 빈둥대다보니 관리소 제일 먼 자리 쪽에 빈 자리가 나서 자리를 잡았다.오늘은 오랫 만에 2.5칸  한..

물가에서 2024.05.01

진짜 진짜 좋아해~

(출처: 삐삐야놀자님 유튜브/ (18) 삐삐야 놀자 - YouTube ) 가끔 개인 라이브음방을 도둑 청취하곤  하는데아마추어들이라지만 정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더라.이 분의 영상 또한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보게되었는데너무 행복해보이고 듣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분이신것 같아.어쩌면 내가 몰래 들었던 개인음방 가수들 중 한 분이었을지도 ...실제 강허달림이라는 분도 데뷔 전 인터넷 음방에서 라이브 하셨었다는얘기도 있더라. 이 노래 부르시는 분, 내가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아주 어렸을 적 사랑이 뭔지도 모를 어린 나 또한 좋아했었던 이 노래를 어쩜 이리도 곱게 부르시는지 참 신기하다.잘 부른다는 생각보다 진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들게 만드는 그런 매직같은 라이브.진짜 이 노래의 감성은 그 시절을..

음악이야기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