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포천 쌍방죽낚시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0. 5. 5. 10:22

퇴근 후 서둘러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포천고속도로로 씽씽~

며칠 전 붕어회 C감독님께 들은 얘기가 생각나 포천 쌍방죽낚시터로 가는 길.

곧 개장 준비하느라 고기를 많이 풀어서 원없이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얘기에

역시 귀가 얇은 낚시꾼인 내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 하하.

 

도착해보니 생각해보다 매우 아담한 데다 거의 사람도 없었다.

마침 누군가 다가와서 보니 주인장.

낚시할 수 있냐고 물으니 할수는 있는데

곧 폐장할 예정이라고!???

 

자세히 물으니 물을 빼고 바닥을 엎어 7월말쯤 새로이 낚시터를 개장할 예정이라는 얘기.

 

그래도 낚시는 할 수 있다면서 바로 앞 2인용 방가로로 안내해주신다.

낚시비는 방가로 이용비 포함 3만원.

 

처음 오는 곳이고 어둠 속이라 수심 잡는데 약간 헤매다

5점등짜리 전자찌로 겨우 수심 체크.

 

9시쯤 되서야 낚시 시작.

건너 편에 불빛이 보이는 것을 보니 두어 명이 낚시중인듯 했다.

 

낚시는 결론적으로 잘 안됐다.

자정 넘어서까지 설치는 살치 때문에 괜한 헛힘만 잔뜩 쓰고...

 

결국 두시 넘어서 따뜻한 방에서 잠을 청했다.

 

붕어는 새벽 5시가 좀 넘어서야 나왔다.

두바가지 정도 밑밥을 준 후였다,

 

35센치 정도 되는 허리급 붕어다!

묵직한 손맛을 봄과 동시에 안도의 한 숨.

 

하마터면 3연속 꽝손이 될 뻔 하하.

 

 

 

# 낚시터 전경

 

# 면꽝을 시켜준 고마운 붕어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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