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욕망과의 이별연습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9. 3. 28. 02:10

욕망과의 이별연습이라니, 이 얼마나 감탄스러운 단어 조합인지...!

노(老) 명리학자의 에세이 제목 만으로도 절로 감탄이 나왔는데

그 글을 읽고나니내가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 나무 밑에앉게 생겼다.

인간의 욕망에 관한 여러가지 말씀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욕망은그 추하고 아름답기도 한 여러 성질 중에 열정과도 관련이 있다는 짧은 언급이었는데

그것은 그동안 내가 깨닫지 못했던진실 한 가지를 알려준 것과도 같았다.

- 내 열정이 이십대만 못함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어쩌면 다행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욕망은 무한대이고 우리의 몸과 정신은 유한하며

그래서 욕망만을 쫓다보면결국 삶이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는 말은

타당하다.

- 형의주검과 딱딱한 쇠막대기 하나가어떻게 다르단 말인가.

그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분은 그저 '놓아라' 하신다.

나도 이젠 중년이 되었으니

세상을 보는 시선을 좀더 가까이에 두어야 할 것이고

내 욕망들에 대한 태도도긍정적으로전환시켜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쉬흔 중반의 필자는 슬슬 욕망을 내려놓고자 한다.

약간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욕망과의 이별을 연습할 때가 된 것이다.

욕망은 열정과 함께 왔지만,

그 부대낌과 채근질을 언제까지고 받아줄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김태규)."

관련글 : 욕망과의 이별연습-김태규의 명리학 365회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0327145119&section=04)

'더캣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낌없이 버리고 떠나기  (0) 2009.04.07
가족, 그 아름답고 가슴시린...  (0) 2009.04.07
뽕짝 인생  (1) 2009.03.15
난장판 정치에 촛불을 던지자  (0) 2009.02.28
김구선생이 테러분자?  (0)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