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종교계의 고명하신 세 분 성직자가 오체투지에 나섰다고 한다.
생명의 길, 사람의 길, 평화의 길을 위한 순례라고 했다.
그분들이 양 팔꿈치와 무릎, 얼굴을 바짝 땅에 대고 있는모습을
사진으로만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무척 감명깊었다.
현재의 명예와 종파와 직책을 모두 벗어던지고 하나가 되어
오직 생명과 인간, 평화를 기원하는,
버리고 벗겨내고아낌없이 주려는 희생의 정신을 느꼈다.
그 분들을 따르는 신자들의 모습과
그들이 그 분들을 따라 행하는 순례의 의미에 대한 인터뷰를 읽고나서는
내 가슴속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는 듯했다.
"땅에 몸을 엎드릴 때마다
내 마음 속에 남아있던 욕심이나 이기심 등이 하나씩 버려지는 느낌"
- 순례동행자 김인숙(49)씨의 얘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림으로써
모든 사람들을 위한 사랑을 구하는 이분들의 정신은 진정 숭고하고 위대한 용기이며
반드시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아야 할 것이야.
언젠간, 나도 저렇게 바짝 땅에 엎드려
나 아닌 타자를 위한,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을 구하는
희망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기를 ..
* 관련기사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406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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