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9살먹은 아이를 피멍들도록 때린 교사는 돌아오고
일제고사 반대했다고 해직된 12명의 교사들은 여전히 교문 밖에서 떨고 있다
나라가 어려워 3월 위기설이 파다한데
국회는 또다시 난장판을 벌이고 있고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촛불은 그 불씨마저 희미한데
어이없게도 대통령은 촛불을 지켜주던 광화문거리 이순신장군의 정신을 본받자고 말한다.
나라가 이 지경인데
대통령의 형이라는 자는 동생의 시다바리 취급받는다고 화를 내고
기자들은 그것도 기사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댔다.
돈이 없어 휴학하고 대학문을 나서도 갈곳이 없어 임시직을 기웃거리는 청년들은
이게 다 썪어빠진 노인들 탓이라며 무차별적인 적개심을 드러내고
너구리같은 노인 양반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버르장머리없다고 싸잡아 비난질이다.
한 포털 사이트의 축구 토론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치찬란한 애들 싸움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격이다.
참 기가막힌 현실이다.
누구를 탓해야 하나..
다 내탓이다.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의 죄가 아니라
나를 비롯해 투표를 하지 않은 모든 젊은이들의 인과응보다.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얼마 못살고 죽게될 괘씸한 일부 보수꼴통들보다
젊은이들에게 더욱 많은 시간과 기회가 남아있으니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
썩은 정치인들을 탓하기에 앞서
우리들 자신부터 대오각성해야 한다.
어떻게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바른 사람들이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대들의 삶이 활기를 찾고
이 나라가 다시 희망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것만이
살 길이다.
고급 호텔에 들어왔는데
화장실 안에서만 서성거려야 하는 게 국민들 처지같다.
그래도 일단 화장실에 들어온 이상
배뇨는하게해야 하는게 아닌가.
오줌 쌀 기회마저 뺏어가는 정치라면
어떻게든 막아야하는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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