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무모한 도전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8. 7. 10. 01:04

보름간 정말 미친듯이 정보를 찾고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가며 추진했던 일을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가 싶으면서도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감을 얻기 위해

은행빚을 끌어서까지 모험을 해보고 싶었던 재개발 투자...

보통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모함 뿐이었기에

무리해서라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다.

돈이 없으면 부자들처럼 투자할 수도 없거니와

돈없는 사람이 부자들처럼 활황기를 탈 수는 없는 법이었으니까.

결국 난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

모든 걸 다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너무 컸던게야.

아주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다보면

불가능해보였던일들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진정,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 같았다.

섣부른 포기는 좌절만 안겨줄 뿐이라는걸 새삼 깨달았고

도전이 있으면 없던 길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거.

비록 이번 일은없던 일이 되었지만

세상에 완전히 무모한 도전이란 없다고 생각했다..

잔잔한 대기 중에서 바람의 냄새를 맡듯

진중하게 상황을 살피고 내 자신을 보(輔)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