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분노를 토하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7. 5. 18. 02:23

시장님께 도로과 민원담당 담당공무원의 근무태도 불량함을 고발합니다

민원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남양주시 공무원에 대해 실소와 분노를 느끼며 도로과의 담당직원에 대해 직무태만으로 징계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상기자는 본인의 세차례에 걸친 민원에 대해 불성실한 답변과 태도로 일관, 매번 한시간동안 생각하고 고심해서 조목조목 요청한 민원에 대해 무시하는듯이 매우 불성실하게 답변하는 태도를 보여 민원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줌으로써 남양주시 공무원 전체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기에 정식으로 기강확립 차원의 징계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너무나도 어이없는 답변내용을 보고 또보면서 이틀동안 꼬박 생각하다가 답변자의 답변내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이런글을 쓰게 되었다는 점을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관련민원번호 07-02850(2007.5.8), 07-02715(4.25)

도로과의 담당자는 제가 위 호로 두차례에 걸쳐 통학로 정비를 위해 차선규제봉과 인도분리대를 설치해달라고 민원을 올렸더니 이렇게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귀하께서 ㅇㅇ아파트에서 ㅇㅇ음악학원앞 사거리 까지 차선규제봉 설치요청하신 사항에 대하여는 상기도로의 바깥차선과 도로측구와의 간격이 좁아 차선규제봉 설치할수있는 공간이 없어 차선규제봉설치는 어려운 사항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인도분리대 설치요청하신 사항에 대하여는 인도분리대(안전휀스)는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위험이 큰지역에 사고방지를 주목적으로 설치하는 시설물로 상기 2차선 도로의 상가밀집 구간에 주정차 방지를 위한 안전분리대 설치는 다소 어려운 사항임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 많은 시간을 들여 깊이 생각한 끝에 해당 길이 스쿨존에 해당되는 길로 그 어떤 도로정비보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긴 글을 올렸건만(관련민원내용 참조) 답변이 너무 간단하고 형식적이어서 실망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좀더 답변내용에 대한 이해를 구해보고자 다시 한시간이상의 고민을 거쳐 네가지 의문점에 대해 재질문하였습니다.그 내용은,

1. 차선규제봉 설치에 관한 규정이 별도로 있는지와 유사한 도로폭을 가진 지역에 차선규제봉이 설치된 경우(예 : ㅇㅇ초교 정문 앞/ ㅇㅇ삼거리 앞) 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2. 차선규제봉은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요소가 높은 곳, 운전자의 주의가 현저히 요구되는 장소에 노면표시를 보조하여 동일 및 반대방향 교통류를 공간적으로 분리하고 위험구간을 안내하여 줌으로서 안전주행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회신자께서 지적한 대로 제가 언급한 도로는 매우 비좁고 위험한데 거기에 불법주차가 만연하고 이에 대한 단속에는 한계가 있어 사고의 위험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역으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오히려 답변과 달리 적극적인 개선책이 있어야하는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견
3. 언급한 도로는 학교 정문 반경 300미터 이내에 학교장의 요청을 받아서 지정되어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스쿨존지대(도로교통법 제 11조)에 해당되므로 이에 합당한 도로정비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만약 별도의 지정절차가 필요하여 학교에 요청, 스쿨존지정을 받으면 조치가 가능한 것인지
4. 그래도 불가하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주정차위반단속카메라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해줄 수는 없는지

에 관한 것이었습니다(도로과에 접수된 민원 중 '다시 답변해주세요'참조). 그랬는데, 5.16자 메일로 보내온 담당자의 재회신 내용이란게 어떤지 아십니까?

1. 귀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며, 답변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2. 귀하께서 우리시 사이버 민원07-02850(2007.05.02.)호로 ㅇㅇ아파트에서 ㅇㅇ음악학원앞 사거리 까지 차선규제봉 설치요청하신 사항에 대하여는
3. 상기도로의 바깥차선과, 인도 사이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인 도로측구와의 간격이 좁아 차선규제봉 설치시 바깥차선위에 설치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 경우 도로폭이 협소하여져 주행하는 차량에 불안감 조성 및 사고위험이 있어 차선규제봉 설치는 어려운 사항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3. 인도분리대 설치요청하신 사항에 대하여는 인도분리대(안전휀스)는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위험이 큰지역에 사고방지를 주목적으로 설치하는 시설물로 상기 2차선 도로의 상가밀집 구간에 주정차 방지를 위한 안전휀스 설치는 다소 어려운 사항임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도로과 도로관리팀 이OO(Tel:590-4372)로 문의하여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뭡니까 대체? 장난하시는겁니까? 처음에 보내온 내용을 그대로 보내놓고 말았습니다. 정말 저의 민원이 그렇게 하찮고 우스운 것이었습니까? 제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래저래 쓸데없는 민원을 올리는 그런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제가 올리는 의견들은 초등학생의 헛소리 정도로도 안들린다는 말씀이십니까? 우롱이 너무 심하신거 아닙니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 여기 홈페이지로 와서 확인하니 별도의 답변내용이 없고 제 민원원문을 클릭하니 "단독처리"라고 되어있더군요.

남양주시 공무원님네들.
제발 정신좀 똑바로 차리로 일들하세요.
남양주시가 촌동네입니까?
당신들은 촌로가 아니란 말입니다.

시장님께선 무능공무원퇴출을 안하시겠다고 하셨습니까?
진정, 시민들 분통터져 죽는꼴을 보시겠다는 겁니까?
화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구토가 날 지경입니다.
대체 이게 뭡니까?
답변하신 담당자라는 분은 도대체 제가 드린 질문들을 읽어보기나 하신겁니까?
아니, 읽어는 보셨겠지요. 다만 제대로 해석을 못하셨겠지요..그랬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과 통학하는 아이들의 안전보다 상가운영자의 항의와 이익을 중요시하는듯한 담당자님의 태도는 정말이지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너무나 어이없는 남양주시 시정의 현실에 긴 한숨만 나옵니다..

서두에 시장님의 노고에 대한 별도의 허례는 생략하였지만

시장님께서 이낙후된 도시의 발전을 위해 고생이 많은 줄 압니다.

제발 부탁드리오니, 도시외관의 발전도 좋지만 이를 위해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담당해야할 시 공무원들의 의식전환과 능력개발을 위해 우선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민원에 대해 허식과 형식적인 답변태도는 반드시 지양되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꼭 본 건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참 힘들다..

사는 것도 힘이 들고,

세상을 바꾸는 일은 더 힘이 든다..

200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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