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 Sometimes When It Rains
"너를 향한 사람들의 가슴 속 분노가 용서로 변하기를..."
"네가 그렇게 절실히 필요로 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걸 알고 가슴이 아팠단다. 머지않아 너의 가족이 평온을 찾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느님의 축복을"
"승희, 내가 너 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손을 내밀어 그의 삶을 좀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지기를, 너로 인한 지금 이 고난을 네 가족이 이겨낼 수 있기를, 그 많은 사람들의 생명에 네가 가한 손상이 곧 치유되고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한 분노가 용서로 바뀌기를, 33명 희생자 모두의 고난이 아스라한 기억으로 사라지기를 나는 기원한다"
"승희야, 나는 너를 미워하지 않아. 네가 아무런 도움과 안식을 찾지 못한게 너무 안됐고 가슴이 미어진다. 네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하기조차 어렵지만 이제는 평화와 사랑도 조금은 찾기를 빈다. 우리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네가 그렇게 분노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네 친구가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하느님께서 너를 받아주시기를 기도하마"
"조승희의 가족에게.. 사랑으로(To the family of Cho Seung Hui with love)"
- 조승희의 추모석에 놓여있는 메모들
한 사람이 자신의 괴로움을극복하지 못해 벌어진 이참사... 개인적으로 최근사랑하는 가족을 잃은슬픔을겪은지라승희와 희생자들 모두가 내 형이요, 내 동생들 같이만 느껴져서 비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만큼 큰 슬픔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참사에 대해 조승희를 단죄하기에 앞서, 그동안 혼자 감내하기 힘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살았을 한 어린 학생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끔찍한 일을 벌이기 전에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던 우리들 자신을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는 ..서로 어떻게 도우며 살아가야할지를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조승희와, 그로 인해 생명을 잃어야했던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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