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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낚시터 낮낚시(2024. 8.25.)

졸업식 준비 때문에 바빴고 사회까지 보느라 좀 지쳐 있었다.덕분에 주말 내내 시체놀이하다 맞이한 휴일 아침.갱년기 아내는 아침부터 더위에 못견뎌하고 ...그래서 아침부터 낚시터로 데리고 갔다.1인 좌대에서 하루종일 에어컨 쐬며 있으라고 ... 가는 길에 아점을 해결하려고 미리 알아봐둔,김치말이국수로 유명한 포천 맛집 중 한 곳인 곰터먹촌에 들렀다.아내는 비빔국수를, 나는 김치말이국수를 주문했다.비빔은 약간 매웠고 김치말이국수는 특이한 국물 맛을 낸다는 아내의 평.우리가 거의 다 먹었을 즈음, 본격적인 점심 시간을 맞아주차장에 차 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네 번째 방문이지만 아내는 처음 와보는 새마을낚시터.좌대비와 입어료 포함 5만원에 인원추가에 따른 추가비용을 받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물가에서 2024.08.26

그해, 우리는

#하루 종링 자고 일어나 저녁을 먹고 PC를 켰다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됐다. 두 번째 다시보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 사랑하다 헤어진 두 남녀의 재회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 로맨스지만 이 둘의 연애 감정보다 이 두 사람과 그 주변인들의 배경들에 더 신경쓰게 만드는, 살짝 일반적인 로맨스와 다른 느낌의 드라마였다고나 할까. "너 어머니 돌아가시면 영정에 넣을 사진은 있냐? 웃기지? 맨날 사진길 가지고 돌아다니는 놈이 지 엄마 사진 하나 없다는게"극중 여주를 짝사랑한 카메라작가 이지웅이  죽을 병에 걸린 엄마를 다큐로 촬영하자는 말에 반발하자  그 선배가 했던 이 대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십 여년간 효자소리 듣던 나였는데 올해 들어 어머니와 불화가 생겼다. 나의 일방적인 감정, ..

여름 밤낚시 (2024. 8.16.~17. 마전낚시터)

지난 휴일 오후에 밤밭낚시터로 짬낚을 다녀왔는데 첫 챔질부터 줄이 끊어져 나가고 다른 대도 채비가 터지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어찌어찌 겨우 4마리 잡고 저녁도 사먹어가면서 밤낚시를 기대했었지만 입질 뚝. 어제는 출근길에서부터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운전 스트레스가 쌓여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마전낚시터로 달렸다. 밤밭과 지난 번 새마을낚시터에서의 경험상 의외로 밤낚시가 잘 안되는 포천권, 그래도 마전낚시터에서는 30분에 1마리씩 꾸준히 나와줄 것만 같았다. 8시 40분 쯤 도착해서 하늘을 보니 아... 불길한 먹구름이 ...어찌어찌 하류쪽 처음 앉아보는 자리에 자리를 잡고 낚시 시작. 오늘은 폭염에 밤 먹구름이 잔뜩 끼고 기압이 장난이 아닌지라 찌올림 상관없이 어떻게든 잡는 걸로 Go Go..

물가에서 2024.08.17

안면도 휴가여행 (2024.8.4.~8.6.)

태안 안면도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원래 아이들과 여동생까지 5명이 다녀오는 계획이었는데출발 하루 전에 큰 딸아이가 코로나에 걸리고출발 당일엔 어머니마저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결국 아들넘만 데리고 떠난 3인 여행. [첫째날] 뜨거운 도로를 3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숙소.방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펜션, 2층에 자리해서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도 있고파도소리 들으며 잠잘 수도 있는, 쉬기에 모자람이 없는 그런 숙소였지만셋이서만 떠나온 휴가는 처음인지라 다들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던 듯.일단 짐을 풀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 후 바닷가를 산책했다. 붉게 물드는 하늘을 보면서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니 비로소 여행을 떠나온 것 같았다.역시 서해바다는 석양이 최고.워낙 개인적으로 안면도를 좋..

내마음의풍경 2024.08.08

세번 째 방문입니다2 (2024. 8.3., 새마을낚시터)

폭염 경보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이 날씨에과감히 낚시터로 가는 나.은근 반골기질이 있는건 어쩔 수 없는 듯. 실제로 엄청 푹푹 찌는 날씨.잔교 위를 몇 번을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해를 피할 수 있는 관리소 쪽 1인 좌대 자리가 나서 겨우 자리 잡은게 정오 무렵이었다. 2.9대 쌍포에 스위벨 채비, 폭풍집어제와 싹쓰리텐3,3.6g 부력의 70cm 도깨비전자찌로 시작하고 10여분 후에 첫 수.허리급 향붕어였다. 이후에도 나오는 붕어마다 허리급 아니면 4짜.마른 향어가 오히려 불쌍해보일 지경이었다.무더운 날씨였지만 이상하게도 떠있는 붕어들이 없었고 입질은 폭염경보가 무색하게 엄청 활발했다. 5시 좀 넘어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었으면 정말 쓰러졌을지도 모를 만큼..

물가에서 2024.08.04

세 번째 방문입니다 (2024. 7.30. 수동그린낚시터)

예약되어 있던 병원에 가서 피검사 및 진료 후 수동그린낚시터를 찾았다.10분거리 새말낚시터가 없어지는 바람에 30분 거리로 짬낚을 다녀왔다. 오후 2시 반쯤 도착, 관리소 앞에 자리를 잡고 밑밥 열번 투척.아쿠아떡밥에 하육산포 보리를 넣고 어분글루텐으로 코팅해서집어제 겸 먹이로 시작. 10여분 만에 올라온 첫 붕어.사이즈가 변성기 오기 전 중1 같은 귀여운 녀석이었다. 잔뜩 흐린 하늘에 찌는 더위.예상했던 대로 붕어들은 대부분 수면 위에 떠있었고입질은 아주 사악하기 그지 없어서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시간들이었다. 어둠이 내린 직후,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5시간의 낚시 마무리. 총 9수 생포, 1마리는 잽싸게 내 낚시대를 끌고가려다가 받침대 끝에 걸린걸 겨우 잡았으나 결국 팅~그 녀석만 잡았어도 두자릿 수..

물가에서 2024.07.30

[추천POP] Victoria Canal - California Sober

우연히 매력적인 곡을 발견했다.California Sober 그녀의 또다른 곡을 찾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Company 피아노 연주로 부르는 노래She Walks In Victoria Canal1998년 독일에서 태어나 아시아를 비롯,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던 스페인계 미국인 가수이며 싱어송라이터.13살 무렵부터 음악가로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apple TV에 배우로도 데뷔했다고 한다.

음악이야기 2024.07.29

우당탕탕 낚시 (2024. 7.26.~ 27, 밤밭낚시터)

엄청 푹푹 찌는 날씨였다(폭염경보). 출근해서 해야할 일들을 서둘러 오전 중에 마무리하고오후에 사무실을 나섰다.시원하게 에어컨 쐬며 좌대 낚시를 즐겨볼 요량이었다.좌대 낚시란 말에 아내가 따라나섰다. 포천 밤밭낚시터 2인용 좌대 5호실에 짐을 풀고떡밥을 개고, 장비를 세팅하고, 몇 번 캐스팅하는데붕어 한 마리가 올라온다.아내는 낚시 대신 에어컨 바람 아래서 피서 중. 그렇게 낚시 시작한 지 한 시간 정도 되었을 때였다.먹구름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느닷없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천둥에 번개, 낙뢰까지 ....전기까지 끊어지는 등 난리도 이런 난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 결국 오후 낚시를 포기하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관리소로 갔더니주인장은 여기저기 전기에 대한 대책을 찾느라 어수선. 그렇게 ..

물가에서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