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07

(Jazz) Melody Godot

Melody Gardot - First SongMelody Gardot - Worrisome HeartMelody Gardot - C’est Magnifique – Live In Namouche Studios, Lisbon 2020Melody Gardot - The Rain Melody Godot - Your Heart Is As Black As Night 멜로디 가르도(Melody Gardot, 1985년 2월 2일 ~ )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가르도는 미국의 재즈와 블루스, 라틴 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공연을 다닐 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선다.[위키백과] 휴일 아침, 모처럼 일찍 일어나낚시를 가야하나 망설이다가 음악에 발목을 잡혔다.사실, 이런..

음악이야기 2024.09.22

친절한 무관심

# 내가 가끔 여는 개인음악방송명이 적당한 무관심이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혹은 상처들로 인해 타인들과 거리를 두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과그런 모습들을 흐르는 음악 속에서 차분하게 바라보는 내 모습에 대한 투영이랄까. 누군가는 이런 주제에 공감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이런 주제에 반발하여 다정한 무관심이란 방송국을 개설하는 것도 보았다.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 최근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아졌다. 누구보다 정확하고 불의에 단호하며 출세를 바라지 않고 마이웨이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요즘은 과연 그게 내가 잘 산 걸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철저히 무관심했고 불의에는 당당하게 맞섰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상처입기 싫어 선한 사람들과도 ..

블루노트 2024.09.16

추석 연휴, 인사동 나들이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여유롭게 아점을 먹고나서아이들과 나들이를 가자고 했더니 모두 좋단다.날이 너무 뜨거워서3시가 넘어 택시를 타고 출발.기사님이 내려준 곳 바로 앞에운현궁이 있었다.나도 처음인 곳.그동안 수없이 인사동에 왔으면서도 왜 이곳에 와볼 생각을 못했었는지참 의아했다.이곳에서 고종과 명성왕후가 가례도 올렸다고 하니시간여행자처럼 파란만장한 역사 속 한 장면을 직접 경험하는듯한착각이 들었다. 운현궁을 나와 전시회장 몇 곳을 둘러보고인사동 안 골목길을 걸으면서 이것저것 구경했다.새롭게 생긴 건물들도 많았고맛있는 길거리 간식들도 사먹었다. 수제비로 저녁식사를 하고 골목 안 오래된 찻집 [흐린세상 건너기]에서 인사동의 밤을 즐겼다.천상병 시인의 찻집 소풍이 없어진건 알았지만그래도 한번 확인해보고 싶..

내마음의풍경 2024.09.16

생각이 많았던 낚시 (2024. 9. 14., 새마을낚시터)

누군가가 그랬다. 낚시를 안하니 꼭 숙제를 빼먹은 기분이라고. 지난 주에 낚시를 쉬고 모처럼 추석 연휴를 맞아 여유로운 날들에 낚시가방을 메고 포천으로 향했다. 너무 여유로워서 게으름을 핀 듯. 11시가 넘어서야 낚시대를 펴는 나. 식당에서 점심으로 라면 한그릇 먹고나니 1시 가까이 되어서야 첫 투척. 주말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날씨도 폭염 수준이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끈적끈적하게 땀이 났다. 잔교에 앉아 열심히 밑밥질을 했다. 그리고 열심히 찌를 노려봤다. 생각보다 잘 잡지는 못했다. 처음 두 마리는 우연히 밑밥 갈아주려다 몸통에 걸려나왔고 서 너번은 끌고 오다가 팅~ 두 어번의 입질은 꼭 딴 눈 팔 때 와서 놓치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붕어들은 내가 한 눈 팔때 입질을 할까가 아니..

물가에서 2024.09.16

(추천곡) 미루 - 기꺼이 나와 함께해 줘서 고마워

당신은 영원을 믿어?  그런 건 왜 묻느냐 하지 말고  당신은 우리를 믿어?  나는 우리가 좋아서 계속하고 싶어  사랑도 말야 차 한 잔에 시작됐다가  볕이 그쳐버려서 멈추기도 하는 걸  너무 연약한 파동 그걸 지켜내는 게  우리둘이라는 게 너무 위태롭고도  내게 네가 있는데 그걸 새기고픈데  어쩌면 끝나는 게 내일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사랑을 믿어?  내가 주는 마음을 믿냐고  나는 내 사랑을 알아  이 세상에서 나 하난 영원할 거야  약속은 그저 무심코 내뱉었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몸을 뉘여버리곤  더 무거워진 놀이 그걸 지속하는 게  네겐 준비가 안된 무서운 일이 될까  아무 값도 치르지 마  이건 나의 마음  볕이 들었다 그치  눈을 감고 자자 같이  어디에서도 우릴 잊지 마 지우지 마  멀리 ..

음악이야기 2024.09.05

8월의 마지막 날에

아침 저녁으로 확연히 달라졌다.밤에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가을이 왔나 보다. 정기 인사발령이 있었다.70명 이상의 이동이 있었다.수장이 바뀌니 대규모 이동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젊었을 때엔 인사시기마다 긴장되고 살짝 기대도 하고사람들끼리 모이면 인사 어떻게될지를 주제로 많은 얘기들이 오갔었는데이젠, 뭐 ...풉 이번에 대상이 된 누군가에겐 기쁨이고누군가에겐 실망이 되었을 터.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 법이니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좋으련만나보다 두 해 적게 산 한 후배 녀석은 이번 인사에 대해 또 불만스럽단다.남들보다 더 많이 고생하고 남들이 해야할 일도  자기가 다 했는데대우는 커녕 늘 불이익만 준다고...(얼핏 내 얘기 같기도 하고 ...ㅎ)솔직히 난 녀석의 얘기에 거의 ..

블루노트 2024.08.31

거북이가 사람과 20년을 함께 살면

이렇게 됩니다 ~ ㅋ   큰 아이 어렸을 때 이마트에서 사와서 20년 째 같이 살고 있는 이 녀석,이름은 토리(Tori)고 수컷이에요.발톱 모양이 크고 날카로우면 수컷이라는걸 최근에서야 알았네요. 참 재미있는게요즘은 제가 퇴근하면 소파 밑에 숨어서 쉬다가도 고양이 도리와 아리를 제치고 제일 먼저 달려나옵니다.가만히 있으면 손이나 발 위까지 올라오네요 ㅎㅎ https://youtube.com/shorts/JUXCB2i70Os?si=KmJUffxqqv9Jq_Ns

잡담 2024.08.30

요즘 일터에서 벌어지는 일들

# 요즘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는 최근 몇년간 공문이 부쩍 늘었다. 누가보면 모두들 열심히 일하는줄 알겠다. 내용들이 너무 어이없어 헛웃음만 났다. 이를테면 각 부처로 퇴직예정자들 정보를 통보하면서 각 소속부처가 개별적으로 퇴직처리(신분증 반납 여부 확인 등)하고  그 결과를 공문발송부처로 회신하라는 내용. 이게 어이가 없는게, 공문발송부처에서 직접 퇴직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거다. 신분증 같은 경우는 반납 상관없이 전산으로 불용 조치하면 될 것을 굳이 부처별로 처리하라는건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그저 해당부서의 담당자가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퇴직자가 소속된 부서별로 나눠서 처리하게 하는 것밖에 안된다. 해당부서 담당자에겐 효율적일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인 처리시간이나 수고 ..

더캣생각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