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이 지하에 있으면 어떤 분위기가 날까?
점심시간에 가끔 아지트처럼 들르는 지하 중국집이 있다.
개인적으로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으로 난 길을 좋아하는데
그 도로변 건물 지하에 있다.
<입구>
자전거모양의 화단과
벽돌무늬..
입구부터 로맨틱하다는 느낌이 쏙 들어온다.
사진에는 없지만
내려가는 계단 사이사이
향이나는 작은 화분들을 놓아두어
정성스러움이 저절로 느껴졌다.
<실내>
중앙홀.
점심시간에 직장동료들이 모여 식사하기 딱 좋은..
웃음소리가 절로 나는 듯하다.
뒤로 보이는 작은 방들은
가족모임에 제격이다.
주변홀.
낮은 천장의 답답함을
밝은 등과 화려한 그림으로 마감하여
아늑한 느낌이 든다.
연인 혹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로맨틱하고 정겨운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음식>
탕수육과 같은 기본적인 중국음식점의 메뉴외에
점심특선A, B가 있다.
1만원.
그리 싼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요리를 한 접시에 맛볼 수 있어서
특별한 사람과의 식사에 어울린다.
.
부분부분 세밀함과 주인의 고운 마음씨가 묻어나는 <하이난>.
중국집이라기 보다는 까페에 가까운 로맨틱한 무드가 있다.
음식의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꽤 고급스런 식당의 느낌을 주었다.
한 끼 점심식사를 위한 식당으로 치지면
충분히 과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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