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나이를 먹는다는 것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5. 11. 29. 23:58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나에게 두가지의 의미를 지닌다.

늙어간다는 것과

비로소 성숙해진다는 것.

나이 40넘어 보니

마음이 황폐해지고 육체가 가벼워져서 이리저리

그 허망함에 육체를 맡겨버리게 된다면

그것은 곧 늙어가는 것일테고

신문기사 한줄한줄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배운 비판력과는 다른

통찰력을 가지고 기사의 배경과 그 의미까지도 읽어낼 수 있게되었음을

기쁘게 여긴다면

그것은 비로소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일게다.

나는,,,

비로소 어른이 되어감을 느끼고

그래서 나이들어감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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