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집]을 떠나 [집]을 생각하다 ...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5. 11. 29. 23:32



다 쓰러져가는 집이 있어..

그 집 기둥을 붙잡고

어떻게든 일으켜보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 그집은

쓰러지고 말지 ..

그러면 그 기둥을 붙잡고 있던 이는 어떻게 될것 같은가..

처음엔북받쳐 울겠지만

울음을 그치고나면

곧 좋은 생각을 떠올리지..

다시 지으면 된다는...

그 집 기둥을 붙잡고 매달려 있는건 그 집에 구속되어있다는거였지

그 기둥을 벗어나면

그 집의 뒷뜰과 뒷산들을 볼 수가 있고

곧 다시 집을 지을 수 있는 나무들이 풍족하게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는거지...

자기 안에 갇혀 살아가는 이여...

[집]을 떠나서 [그 집]을 생각해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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