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교육 및 멘토링 캠프 출장중 짬을 내어 밤낚시를 했다.
출장지(곤지암리조트)에서 가까운 거리순으로 한일/진우/유정/추곡/택암 등 나름 괜찮은 낚시터가 여럿 있었다.
최종적으로 정한 장소는 곤지암리조트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택암낚시터. 밤낚시만 가능한 점을 감안, 짧은 시간안에 손맛을 볼 수 있는 아담한 규모의 양어장이 적절하리란 생각 때문이었다.
게다가 4짜 붕어를 풀었다는 얘기까지 있었기에...
택암에 밤 10시 30분쯤 도착, 주인장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눈 후 낚시 시작.
자정 내외까지 붕어 2수를 했는데 입질 폭이 매우 컸다.
하지만 이후부터 새벽까지 고전.
보름달의 영향인지, 아니면 흐린 날씨 탓이었는지
입질이 한마디 혹은 반마디에 그치고...
게다가 스위벨 채비는 이날따라 왜이리 자주 꼬이는지 ㅠ.ㅠ
그래도 아침 10시까지 화장실 다녀온 사이 생포된(?!) 잉어 한 수 포함 총 9수했다.
해가 완전히 뜬 후에 활발한 입질이 있었고 찌올림도 좋았다.
게중 생전 처음 보는 시커먼 붕어가 있어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중국 이남에서 수입된 붕어라는...ㅎ
처음 가본 택암낚시터는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작고 아담했다.
주변 풍경은 대체로 아늑하고 편안했고
남양주에서 새말낚시터를 운영했던 새로운 주인장은
전혀 까다롭지 않고 친절했다.
캠낚은 불가능, 하지만 부부가 와서 재미있게 낚시하고 가기에는 좋아보임.
어자원도 풍부해 보여 다른 곳에서 꽝친 후에 속풀이 낚시를 하기에도 괜찮아 보임, 풉~
참고로 이곳의 입질 시간대는 아침 해뜨고 약 2시간, 해질무렵부터 밤 10시까지 정도.
내 옆에서 초저녁부터 낚시를 시작한 조사님은 아침 10시 철수때까지 약 20수 정도 했음.
기대했던 4짜붕어는 아쉽게도 만날 수 없었다.
주인장 말로는 이미 다 잡아갔고 당분간은 공급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그래도 나름 씨알좋은 붕어들만으로 선별해서 공급하겠다고...
나름 주인장의 노력에 진심이 있어보였고
확실히 실제 조과도 풍성하게 나오는 편이었다.
2014.04.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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