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호회 선배님의 문자 호출.
반도로 오라길래 잠시 고민.
사실 8월 한달 내내 반도에서 밤낚시로 파보았지만 그닥 재미를 못봤던 터였다.
어쩔까 고민하다 결국 출발.
잠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선배님의 건너편, 관리실 앞으로 자리를 잡고 시작.
밤 열시다 쩝.
퇴근 후 저녁먹고 출발해서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
날이 많이 선선해지긴 했다.
지난 주의 경험을 교훈삼아 오늘은 가벼운 패딩 점퍼도 준비.
하지만... 달이 너무 밝다!
2마리 잡고 새벽 두 시에 취침.
요즘처럼 계절이 변하기 시작할 때엔 밤낚시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일찍 자고
아침에 승부를 봐야할 것 같았다.
짧지만 깊은 숙면 후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부지런을 떨었다.
그리고 드디어...!
선물로 찌도 받고 ..햐~
역시 밤샘 안하길 잘했다.
3년을 매주 낚시터에서 살다보니 이젠 좀 눈치가 생기는 것 같다.
계절과 온도의 미묘한 차이가 낚시 패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말이다.
아무튼,
찌맛도 제대로 보고...
모처럼
즐거운 낚시를 했다.
요녀석.. 반도의 순딩이 '만두'를 대신할 새로운 마스코트!
부르면 가까이 다가와서 온몸을 비벼대며 애교를 부린다.
첨벙 소리라도 나면 번개같이 다가와
물가를 쳐다보며 입맛을 다시는 녀석 하하.
정말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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