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양평 그린낚시터(2015.9.18~19)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5. 9. 20. 21:37

오랫만에 선배님들과 함께 한 낚시.

각오는 했지만 역시나...꽝!

낚시터 전체 낮에 한 마리, 밤에 한 마리가 전부였다.

동출했던 선배님 한 분의 조과가 낚시터 전체의 조과였다.

다른 사람들은 올 꽝~! !ㅎㅎ

나도 밤 사이 딱 한번의 찌올림을 봤지만 

후킹 실패.

동출한 후배조사 P는 거의 멘붕 상태.

이런 낚시터는 처음 봤다면서

지금까지 체득한 낚시기술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란다 ㅋㅋ

제방 어느 쪽인가가 터져서

원치않는 배수가 이루어지는 상태였다.

안그래도 터가 세다할 정도로 고기잡기 힘든 곳인데

배수까지 있으니 붕어들이 예민해질 수밖에...

아침 일찍 철수를 결정하고

맛있는 그린낚시터 된장찌개로 속풀이하고 돌아왔다.

그저 공기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

하지만 집에 돌아온 후에도 손이 계속 근질거리는 이 참을 수 없는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