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2011-10-25 23:42에 작성한 글입니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1. 10. 25. 23:42

어린이대공원에 살던 코끼리 태산이가 죽었다네.

마음 한 곳이 찡해..

내 어린 시절 소풍에 관한 기억들에

딸아이와 오토바이를 타고 갔던 어린이날의 대공원 풍경들,

민규랑 손잡고 걸으면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었던 그 코끼리를

이젠 볼 수가 없다니 ...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채로 혼자 매일 대공원을 가서

녀석만 한없이 쳐다보고 오곤 했다는 여동생은

얼마나 서운할까 ..

태산이도 참 ....

좀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걸..

민규가 다 커서

특별히 대공원에 갈 일이 없어질 때까지

좀더 살아주었으면 좋았을걸 ...

이젠 여동생이 다시 슬픔에 빠지면

누굴 찾아가야 하니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252147055&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