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40년, ‘산울림’ 40년, ‘임영웅’ 40년
-고독한 예술가에게 바치는 오마주(hommage) 나무 한 그루뿐인 어느 시골길에서, ‘고도(Godot)’라는 인물과의 약속을 위해 만난 블라디미르(Vladimir)와 에스트라공(Estragon)의 한없이 지루한 기다림, 기다림. 그 과정에서 잠시 스쳐가는 포조(Pozzo)와 럭키(Lucky)라는 기괴한 인물들, 결코 실현되지 않는 약속, 그래도 반복되는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도대체 무엇을,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요약하기 힘든 연극, 의 내용이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희망과 절망을 반복해가며 ‘고도’를 기다리듯, 40년 동안이나 관객들은 ‘고도’를 기다린다. 그래도 연극을 사랑해 온 한국의 관객들은 행복하다. 매년 가을‧겨울 시즌이면 한국의 관객들은 극단 산울림의 소극장에서 임영웅 선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