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이름은 일곱권짜리소설 의 1부만을 뽑아서 만든 책자 이름입니다. 나는 그녀를 한 여자를 떠나보낸것을 계기로 만났으며, 이후로 노트 한 권을 돌려가며 편지와 일기글들을 서로에게 회색노트란 이름으로 남겨두었던 것입니다. 그녀와의 가슴아프고 아름다웠던 한 때의 기억들을 더듬더듬 이 노트를 통해 찾아가보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당시의 글들을 꺼내어 이곳에 옮겨봅니다. 아름다운 글들을 내게 준 그녀에게 감사하며, 또한 그것을 가슴에 묻어두지 못하고 세상에 꺼내놓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며... 200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