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44

페드라

사실 내가 이영화를 본 것인지...봤다고 생각하는 것인지..헷갈린다 끊어진 필림같이 부분적인 장면..안소니 퍼킨스의 불안한 눈동자.. 페드라를 외치는 외마디 음성만이...내기억의 전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67년에 '죽어도 좋아'라는 제목으로.... 당시에는 절대 납득할 수 없는..근친상간, 동성애 등의 소재를 다뤄서.. 영화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알 수 없을 정도로 가위질되어 상영됐다 때문인지..영화보다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가 맡은 OST가 더 유명하다.. 덕분에...무지 오래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쉽게 OST를 접할 수 있다... 비극적인 영화임이 분명한데...정작 남겨진 이미지는..즐거워만 보인다..-_-;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Mikis Theodoraki..

영화이야기 2005.09.30

와일드카드

타카피-백만송이 장미(와일드카드ost)어제 마누라랑 말쌈한거도 풀고 아이탓으로 돌리면서 영화한편 근래에 본적도 없어 가까운 강변CGV로 달려가 무작정 영화표 두장을 사들고 왔다. 실은 영화관련 티비프로에서 그날 아침 이영화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바로 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바로 실행한 것뿐인데 표면상으로는 기분전환, 마눌에대한 아첨 등으로 은근슬쩍 돌려서 서론을 꺼내보았다 ㅡㅡ; 아이가 역시 골칫거리 ㅡㅡ; 병원가서 주사맞는다고 얼르고 위협해서 간신히 어머니에게 맡기고 삼십육계 영화관행~! ㅋㅋ 역시 요즘 한국영화는 꽤 재미나다. 난 퍽치기라는게 이렇게까지 무서운 범죄인줄은 정말 몰랐다. 술취해 잠든 아리랑치기범은 정말 온순한 범죄자에 속한다. 그저 무지막지한 쇠구술 하나로 지나가는 사람 뒷통수..

영화이야기 2005.09.30

두사부일체

두사부일체 보신분들도 계실텐데 전 이렇게 보았습니다. 두사부일체란 말 그대로 두목과 스승과 부모는 한몸처럼 같다는 뜻입니다. 물론 두목은 계두식으로 나오는 정준호이구요. 줄거리는 대략 한 조직의 중간보스격인 정준호가 학력때문에 다른 중간보스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마침 보스의 명도 있고 해서 상춘고라는 고등학교에 편입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로 채워집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의 잔인한 폭력 액션과 식의 코믹, 그리고 일종의 멜로적 요소가 가미되어 보통 사람들 보기에 아주 좋게 만들어놓았단 생각이 듭니다(동아일보에선 '잡탕'이라고 혹평을 했더라구요^^).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주목했던 부분은 직업상 그랬는지 몰라도 이 영화속에 나오는 사립학교의 현실이었습니다. 비록 화끈한 액션과 코믹적 요소들에 맞물려 좀 과..

영화이야기 2005.09.30

백비트

천둥번개와 비틀즈의 락큰롤이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일 것 같지만 지난밤 나는 우뢰와 같은 천둥소리와 번개가 출몰하고 맞으면 내몸뚱이가 땅바닥에 곧장 패대기쳐질것만 같이 쏟아지는 장대비 소리를 들으며 비틀즈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천둥번개와 비틀즈의 락큰롤.. 분명 서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입니다만 어젯밤 나는 비틀즈의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 를 보면서 참 절묘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이영화의 제목 백비트(backbeat)는 음악용어로서, 록음악과 그와 관련된 음악장르에서 4/4박자 음악의 4박자 중 보통은 약하게 울리는 두 번째와 네 번째 박을 강하고 날카롭게 연주하는 것을 뜻한답니다. 주로 스네어 드럼이란 악기로 연주가 되고 있고요, 리듬 앤 블루스와 록큰롤의 가장 ..

영화이야기 200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