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 전통적인 직업을 소멸하게 한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기술의 발전이 긍정적이었던 것은 혁신적인 기술에 발맞춘 새로운 직업군들이 생겨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4차산업시대에도 그러할까? 지금 대학가에서는 이공계 출신의 총장들이 선출되어 대학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듯하다. 이공계출신 총장의 출현은 기술이 핵심인 시대에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공계 출신의 총장만이 4차산업시대의 대학을 선도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그것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로봇이, 인공지능이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암울한 시대의 지배논리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분명, 4차산업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인간의 일자리 관련해서는 벌써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