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296

선은 복리 적금이고 악은 일수 대출이다

# 선은 복리 적금이고 악은 일수 대출이다. 순간적으로 큰 돈 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결국 악이라는건 일수 대출 이자가 나를 갉아먹게 될 것이고, 선은 내가 쌓은 줄 느낌도 나지 않겠지만 복리 적금이 되어서 언젠가 크게 돌아올 것이다. 유튜브에서 이렇게 멋진 얘기를 듣게 될 줄이야 ...인지웅이라는 이 사람, 비록 유튜버긴 하지만 동시에 K-pop 아이돌 트레이너라 하니 보통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치열하고 고통스런 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만큼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생각의 그릇이나 세상을 보는 눈도 평범하진 않을 터. https://youtu.be/AN9dLQVaEek ## 주변에 A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적당히 꾀를 잘내며 임기응변에 능하다. 이익에 ..

더캣생각 2023.07.11

Mr. 안되요?

된다고 했다고 안되는 것보다 안된다고 했다가 되는게 차라리 낫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면 먼저 된다, 해보겠댜는 말을 하는게 처세적으로 유리할 터. 하지만 만약 그리 말했다가 잘 안되기라도 하면 자신에게 벌어질 불리함을 모면하기 위해 핑계거리를 찾게되고 결국 남탓으로 떠넘길 수밖에 없다. 그럴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하게 안된다고 말하는게 낫다.. 내가 바보가 되더라도 남 탓하기는 싫어서다, 설사 내가 안된다고 말했던 것이 되기라도 한다면 그건 오히려 매우 잘된 일 아닌가? 일이란건 어차피 혼자 하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는 법.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사람들이 돕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면 좀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예상되는 어려움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을 어떻게 ..

더캣생각 2023.05.23

경험자의 말을 들어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꼰대'라는 표현이다. 물론 나이나 직급만으로 상대방을 함부로 깔보고 무시하는 상대에 대한 표현이라는 것쯤은 아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연장자나 상사인 상대가 마음에 안들면 그 말의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 꼰대라고 비꼬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생각되어서 듣기가 싫다. 그런 젊은 후배들을 보면 난 꼰대소리 듣는거 좋아해. 어디 매서운 꼰대 맛좀 볼래? 하는 식으로 받아치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오히려 나는 그들에게 꼰대 보다는 까칠한 선배로 더 많이 인식되는 것 같다. 업무에 대해 20년이상 경험한 나보다 후배들이 더 잘할 수 없다는걸 안다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그건 거의 돌아이에 가깝다고나 할까. 오랫동안 네이버지식인에서 유쾌한 답변을 달아온 한 ..

더캣생각 2023.03.29

길위의 기적 & 캣맘

어쩌다 길에서 태어나 배고픔과 추위와 온갖 위험 속에서 두 세달도 못 살고 떠나는 어린 고양이들 ... 지금 길에 살아남은 아이들은 하나 하나 기적같은 아이들이다. 하루를 살아도 배고픔에 시달리지 말라고 나는 오늘도 밥을 챙겨준다. 어린 시절 배고픔을 잘 아는 나이기에 나와 인연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배고픔을 겪지 않게 하기위해 넉넉히 밥을 준다. 캣맘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호불호가 있다지만 적어도 이들은 동물학대를 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나. 고양이를 싫어한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 생명들을 함부로 대하고 업신여기고 때때로 학대라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게 우리가 뉴스에서 보고 듣는 사실이지 않은가. 어떤 이는 고양이가 새를 죽여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어떤 이는 그저 싫어서 어떤 이는 그냥 재미로 또 어떤..

더캣생각 2023.03.17

인연, 그리고 깨달음들

개인적으로 난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이 좋다. 그러면서 일까지 잘하면 더 좋다. 과 후배이기도 한 A도 그런 사람이었다. 녀석이 며칠 전, 해외파견연수자로 선정되었다면서 인사하러 찾아왔는데 참 고마웠다. 대체로 그런 일로 인사다니는 후배를 본적도 없었기에 일부러 찾아와준 것 같아서 순간, 내 얼었던 마음이 잠시 따뜻해졌었다. 후배 팀장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사람이 좋아 속상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그저 허허 웃어넘기는 B. 난 녀석에게 그저 툭툭 어깨 한번 쳐주는 것 밖에 해줄게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녀석은 그런 내게 늘 고맙다고 한다. 아주 예전에, 그가 자신의 전문성과 노력을 들여 대학평가 대비시스템을 구축해놓았을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나무라고 비판했었던 적이 있었..

더캣생각 2023.02.20

마음 부자되기 프로젝트 제안

무조건 자기만 알고 돈만 밝히고 자기 이익만 따지는 이 각박한 세상에도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위로해주고 싶고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고보면 세상에는 참 좋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 그래서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살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세상 또다른 한 편에는 불행한 일을 당하고도 제대로 된 위로조차 받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그의 부음을 알리고 그의 명복을 빌며 가슴을 쳐주는 이 하나 없는 존재들이 있다, 보호종료아동이라 불리는 그들이 그렇다. 어떤 이가 불행을 겪었다해도 대부분의 그들은 그들을 위로해줄 가족이 있었을 것이고 적어도 과거에 그 가족의 품안에서 따뜻한 추억을 품었을 것이고 많은 이들이 기억하며 그들을 돕겠..

더캣생각 2023.01.03

감정 과잉의 시대

원래 내가 야성이었는지는 몰라도 내가 지지했던 문정권 기간 중 나는 비판을 훨씬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이유를 말하자면 조국 사태로 대변되는 그들의 내로남불 정의와 사상에 매몰된 통일우선주의, 목적을 위해 수단의 도덕성을 가벼이 여기는 태도와 정의로웠던, 적어도 내편 네편을 떠나 가장 정의로울 것이라 믿었던 몇몇 언론사들에 대한 실망감도 한 몫 했을 터. 원래 좋아하던 언론이었던 한겨레, 중앙, MBC, 경향의 내로남불식 비판의식은 솔직히 큰 충격이었다. 그렇게 3년 넘게 나는 예전에 조중동 으로 대표되는 언론사의 정치기사들을 대했던 것처럼 이들의 기사에 대해서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지내왔었던 것 같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주간경향에 나온 기사가 눈에 띄어 읽어 봤다. https://n.news.nav..

더캣생각 2022.12.20

지폐 하나, 동전 한닢 그리고 엉뚱한 생각들

# 저녁을 먹고 카페에 들러 만원짜리를 내밀고 커피 두 잔을 주문했는데 무척 싹싹하고 붙임성 좋은 젊은 여주인 왈, 지폐를 보니 낯설어요 호호호~ 오랫만에 지갑 속 지폐에게 숨 좀 쉬게 해주려고 했다가 잠시나마 재미있는 얘깃거리 소재가 되어버렸네 ㅋ 그렇게 웃으며 커피와 함께 거스름돈 1,500원을 돌려받는데 뜬금없이 어릴 적 일일학습지에서 봤던 만화가 생각 났다. 주인공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물건을 살 때마다 가게주인들이 낸 돈보다 더 많은을 돈을 내주는 바람에 주인공이 결국 도망다니는 미래사회에 대한 만화였는데 거스름돈을 받으면서 생각해보니 그 만화가 허무맹랑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싶었던게, 나도 지폐 한장을 냈는데 지폐 한장이랑 동전 하나를 돌려받았으니 단순 계산으로 보면 하나 내고 둘을 받은게 아닌..

더캣생각 2022.10.19

기득권 정치에 침을 뱉어라

# 요즘 습관처럼 보던 TV뉴스를 잘 안본다. 특히 정치뉴스를 보고 있으면 화가 나고 한숨을 쉬게 되니까. 여나 야나 그저 정치라면 넌덜머리가 난다고나 할까. 중국은 오래전부터 문화와 정치적인 침탈을 해오고 있고 북한도 툭하면 미사일 쏘고 체제유지를 위한 핵개발에만 골몰. 혈맹이라 믿던 미국은 우리나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못잡아먹어 안달인데 정치인이라는 자들은 그저 서로 으르렁거리며 죽기살기로 머리채잡고 싸우는 꼴이라니. 정말 누군가가 이 먹을 것 가득한 밥상을 엎어버렸으면 좋겠다. # 기성 정치인 모두로부터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전 국힘 대표 이준석 그가 정치판에서 왕따가 된건 워낙 말끝이 날카로운데다 왠만하면 싸움을 피하지 않고 굽히는 법이 없어서 미움을 산 탓. 한 마디로 싸가지가 없다는거다. ..

더캣생각 2022.10.07

용기있는 사회

# 화려한 외국의 야경배경, 비싼 자동차, 여러가지 명품들과 비싼 숙소에서의 하룻밤 등등.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자랑질(?!) 같은 건데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것들을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대개 인플루언서로 사회적 영향력을 주도하는 그룹에 속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그들의 부러움을 팔아 돈을 번다.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플루언서들을 부러워하면서 그보다 훨씬 많은 수십, 수백배의 평범한 사람들을 루저로 취급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 물론 연애를 잘하는 남자, 또는 잘생기고 이쁜 남녀를 보면 부러워하는 마음이 드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건, 그들이 특별하다는 뜻일 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무엇인가 잘못을 저..

더캣생각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