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225

2018 summer, 고골낚시터

지난 주말, 오랫만에 하남 고골낚시터를 찾았다. 왠만하면 녹조 때문에 특히 이곳은 잘 찾지 않던 곳이었는데 한동안 낚시를 못하다보니 가까운 곳으로 오게 된 것. 폭염 때문에 애초부터 밤낚시를 하려고 마음먹었었다. 8:00 p.m. 찜질방 근처 새물유입구 쪽에 자리잡은 후 모든 세팅을 마치고 시작. 하... 더워도 너~무~ 덥다. 그렇게 꼬박 밤을 샜다. 06:00 a.m. 낚시 종료. 해가 뜬 후부터 살치 때문에 도저히 낚시 불가. 새벽에 발갱이가 끌고 온 낚시대 주인을 찾을 겸 낚시터 한바퀴 돌면서 물어봤으나 아무래도 철수한 듯. 관리사무소는 아직 문 열기 전이고, 해서 일단 그냥 가져왔다. 참고로 좋은 낚시대는 전혀 아니었음(170g짜리) 다음에 올 때 관리소에 전해주어야 겠다. 밤낚시 조과. 드문드..

물가에서 2018.07.24

남한산성 산우리음식점(구 굴다리손맛터)

휴일 나들이. 정오가 넘어 출발하니 고속도로가 뻥~ 날이 더웠지만 짜증날 일 없어 도착. 지인의 추천으로 식사도 하고 무료로 낚시도 즐길 수 있다해서 찾아간 곳인데 이런, 여긴 바로 굴다리 손맛터 ㅎ 몇해 전 초봄에 찾아갔다가 개장 전이라 한바퀴 돌고 나왔던 그 곳. 아내도 기억이 난다고 ..ㅎ 올해부터 낚시터 영업은 접고 음식점 영업만 한다는 주인의 말. 낚시는 손님을 위한 무료 서비스라는 것. 덕분에 오랫만에 손맛 실컷 봤다. 아내의 일타쌍피 신공도 보고 무엇보다 아들넘이 스스로 붕어를 잡아낸 역사적인 날! 1.9칸대로 제대로 몸맛까지 봤다 ㅋㅋ

물가에서 2018.06.24

포천 밤밭낚시터(2018. 5.6.~7)

4월의 마지막 주말, 낚시가 하고싶어서 무작정 새벽에 차를 몰았었다.. 처음 가려던 곳은 집에서 가까운 새말이었는데, 요즘 네비게이션이 맛이 갔는지 계속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주변에서 빙빙 돌다 겨우 입구를 찾아들어갔는데 이런, 새벽 세시가 안된 시간에 낚시터가 너무 요란스럽다. 한쪽 구석에서 잉어가 산란을 하는지 계속 푸드덕, 푸드덕. 이건 아니다 싶어 포천 마전낚시터를 향했는데 이번에도 네비가 말썽. 생판 처음 보는 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그곳이 밤밭낚시터였다. 망설이다가 새벽 4시경,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대를 폈는데 에휴, 시작부터 2번대가 부러지고... 잔뜩 흐린 날씨에 가뜩이나 지저분한 향붕어들의 입질로 인해 왕비늘만 세개 건지고 결국 대를 접었다. 마직막에 걸었던 녀석은 바늘 당줄을..

물가에서 2018.05.10

곤지암 한일낚시터 (2018.4.17.~4.18.)

워크샵 1일차 일정을 마치고 리조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한일낚시터를 찾았다. 원래는 진우낚시터를 가려고 했었는데 네비가 이곳으로....ㅎ (둑방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과 달리 실제 낚시터 규모는 아담했다. 관리사 입구쪽에서 계곡물이 낚시터로 유입되고 있었다. 확트인 곳도 좋지만 어차피 밤낚시를 할거라 그냥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평일이어서 본의 아니게 독탕을 차지하게 되었다 ㅎ 느긋하게 마음먹고 다소 둔하지만 전자찌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낚시 시작) 첫 수부터 제법 묵직한 손맛의 월척이 올라왔다. 이어서 올라오는 녀석들도 비록 사이즈는 9치급일지라도 힘이 좋았고 체고도 높았다. (첫 수로 나와준 월척) 바닥에 삭은 나뭇잎들이 깔려있고 전자찌를 사용해서인지 대체로 빠는 입질들이 많았던 듯. ..

물가에서 2018.04.19

용인 사암지에서 (2018.4.14.~15.)

오랫만에 용인 사암지로 떠난 낚시여행. 비록 낚시는 나 혼자 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했다. 3.2칸 두 대에 3.0칸 한 대 편성. 신장떡밥과 어분계열 혼합, 바닐라 글루텐, 지렁이를 미끼로 새벽 1시반까지 열심히 해봤지만, 초저녁에 나와 준 9치급의 이 녀석이 유일한 붕어였다고나 할까. 저녁부터 밤 사이 붕어 1수, 애기붕어 1수, 빠가사리 1수. 그리고 아침에 빅 배스 한 마리. 대낚시로 생전 처음 잡아보는 배스인데 첨부터 너무 큰 넘이 왔다, 크큭. 사실, 저녁 타임이 기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겐 가족이 있는지라(?!!) 입질을 뒤로하고 산책 겸 저녁식사를 하러 다녀와야 했다. 가족은 소중하니까.. ^^ㅣ익 다음날 아침,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민규를 위해 에버랜드로 ..

물가에서 2018.04.17

고골낚시터_2018년 봄

작년 11월 이후 거의 물가를 찾지 못했다. 다소 추위가 주춤한 틈에 놀이터라 할 수 있는 하남 고골낚시터를 찾았다. 1차 2월 24일 꽝. 일부 해빙된 찜질방 앞에서 낮낚시. 2차 3월 3일 꽝. 당일 오전 보트로 얼음을 깼던 소나무 앞 포인트. 정월 대보름달만 실컷 구경하고 옴. 3차 3월 8일 평일 낮부터 밤. 귀차니즘을 벗어나 채비를 새로 정비하고 찌고무 딸깍 정밀 찌맞춤 - 모노 1.5호, 스위벨 - 3그람대 나루예찌, 70cm - 신장 3, 아텍 1, 찐버거 1, 물 2 - 바닐라 글루텐과 떡밥 혼합, 지렁이 이 날은 물가 전역이 해빙되어 완연한 봄을 느끼게 했으나 전날의 비와 바람이 변수. 밤에는 잠깐 비까지 내리고... 과연 조과는? 약 10시간 동안 총 26수. 평소보다 살치 성화는 덜했..

물가에서 2018.03.09

찌올림을 찾아_고골낚시터

추석 연휴 이후 계속 황홀한 찌올림을 찾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인데 여전히 아쉽다. 그래서 지난 주말 오후에 다시 고골낚시터를 찾았는데, 그동안 매번 가을이나 초봄에 황홀한 찌올림을 보여주었던 기억 때문이었다. 추석 연휴 이후고 여름날이 가서인지, 낚시 열기가 예전만 못했고 떠들썩한 분위기도 많이 사라졌다. 덕분에 편하게 낚시에 집중. 생각보다 입질 빈도가 적었다. 게다가 찌올림은 거의 반마디 수준이거나 빠는 입질. 밥주려고 대를 들었더니 월척급 붕어가 끌려나오는 수준. 아... 피곤한 낚시는 정말 싫은데...ㅠ.ㅠ 그렇게 세마리 붕어를 잡고 밤을 맞이했다. 케미를 꺾자마자 시원하게 올라오는 찌. 붕어가 아니라 35cm 정도의 발갱이다. 아쉽지만 제대로 찌를 올려준 녀석이 고마울 따름. 하지만 그게..

물가에서 2017.10.23

연휴 마지막 이틀간의 낚시

연휴 막바지 이틀간 낚시터에서 독조를 즐겼다. 주말에는 하남 고골에서, 휴일에는 마전에서 .. 이틀 연속 차 안에서 잠을 자면서 낚시를 해보기는 첨이다. 그저 가을 붕어들의 힘찬 찌 올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아쉽게도 조과 사진은 없다. 고골에서 향어1수와 붕어 1수를 낚긴 했는데 그냥 먹이를 입에 물고 가만히 있거나(향어) 지나가다 지느러미에 걸려나온 녀석(붕어)이었다. 마전에서 제대로 된 찌올림을 한번 보긴 했는데 헛챔질. 아무래도 지렁이 끝을 물고 비상한 듯했다. 마전의 붕어들은 낮부터 떼로 몰려다니며 물위에서 놀았고 대체로 바람을 따라 움직였다. 바람을 안고 낚시한 이들은 손맛을 제대로 봤다. 확실히 계절이 변하긴 변하는가보다. 붕어들의 습성이 달라졌고 입질도 받기가 쉽지 않을만큼 예민해..

물가에서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