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비....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5. 10. 1. 01:57

오전부터 비가 아주 요란스럽게 내리고 있습니다.
사무실 창문을 열어놓았는데 빗방울이 지상과 조우하면서 내는 마찰음이 꽤나 시끄럽습니다.
창가로 다가가 가만가만 살펴보니
빗줄기들은 한줄 선이었다가
한줄 점이 되었다가
동그란 원을 그렸다가
결국엔 투명한 액체로 변해 흘러가더군요..

그렇게 흘러가는 빗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동그라미라는 옛날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이렇게 천둥치고 비가 많이 오는 날,
혼자만의 슬픔에 잠기지 마시고
마음속에 그리운 얼굴 하나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2003.9.5

'더캣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날의 동화  (0) 2005.10.01
조울증  (0) 2005.10.01
라디오가 듣고 싶다  (0) 2005.10.01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0) 2005.10.01
가을이야..  (0) 200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