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감독과 낚시회 신입회원 박쌤과의 번출
요즘 가장 핫하다기에 내가 추천해서 가게된 곳.
텐트에 파라솔까지 가득 챙겨서 반차내고 달려갔더니
이런... 차감독이 밤낚시할 나를 위해 수상좌대에 입어료까지 모두 지불해놓은 상황.
나름 나이를 먹었는데도 아직 이런 상황이 익숙치 않으니
고맙기도 하지만 참 난감하고 어찌할 줄 모르겠다 후..
어쨌든 자리잡고 시작.
넓은 좌대에 딱 3인이 낚시하게 해놓아서
비좁지 않고 좋았고
실내도 생각보다 많이 따뜻하고 깨끗했다.
차감독은 저녁도 거르고 열낚하신다기에
박쌤과만 된장찌개로 식사.
맛있었다!
밤 9시쯤 되어 박선생은 가고(꽝)
11시반쯤 차감독도 내일 시합때문에 가고(꽝)
결국 나 혼자 남았다.
전체적으로 조황이 활발하진 않았지만
옆좌대 홀로오신 조사님은 계속 낚아 올리고
속은 타들어가고..하하
여태까지 조과는 차감독 가시기 직전에 떡밥갈아주려다 주둥이에 바늘걸려 나온
붕어 한 마리뿐.
일단, 12시반에 취침.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추어놓았지만
2시에 눈이 떠졌다.
좀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남들 잘 때 열심히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다시 필로얄 의자에 앉아 밑밥질 시작.
한쪽 대에 떡밥 달고 있다가 이상해서 보니
찌 하나가 옆으로 이동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떠있다.
늦었다 싶었지만 힘차게 챔질해보니
묵직한 덩어리 느낌 ㅎ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열낚 모드.
찌를 몸통까지 쭉쭉 올려주는데
혼자 황홀해 미치는 줄 알았다.
수심이 깊어서(최저 3.5m~6m)
땡기는 힘도 장난이 아니었다.
한 마리 잡고나니 팔이 뻐근,,ㅎ
근데 아싸..
날씨가 춥다고 가볍게 채비를 했더니
헛챔질만 대여섯번...
그렇게 새벽이 오고...
오늘의 조과
월이 3, 9치 1마리
가장 큰 넘 34.6cm
차감독에게 카톡으로 이 사진 날려드렸더니
오늘 혼자 재도전하시겠다고...하하
주인장이 겨울 붕어낚시를 위해 토종 사짜를 많이 넣었다 하니
11월이 가기 전에 꼭 한번 사짜에 재도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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