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2015.02.27. ~02.28.
딸아이의 고등학교 입학 축하 겸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좋아하는 낚시도 하고 가족들이 구경할 만한 곳이 많은, 먹거리도 풍부한 안면도!
안면도에는 의외로 낚시를 할 수 있는 펜션이 많았다.
우리집펜션, 레이크펜션, 힐링펜션, 백조의 호수 펜션 등등.
그 중 내가 선택한 곳은 파인트리펜션이었다.
이용자들의 후기를 보니 주인장 내외가 친절하고 점잖으신 분들 같았다.
1. 펜션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과 연못이 주인장 내외의 인상을 닮았다.
연못은 연밭으로 꾸며져 있었다.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져 밤낚시가 잘 안됐다.
그래도 아침엔 입질들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모노줄 1.2호를 썼더니 큰 넘(아마도 잉어?)을 걸다가 줄이 끊어져 찌하나 헌납;;
민규에게 황금잉어 잡아주기로 했는데.. 쩝!
2. 태안빛축제
저녁먹고 내가 낚시하는 사이 아내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빛축제에 다녀오라 했
다. 너무 예쁘고 환상적이었다면서 특히 민규가 좋아라 했다.
난 밤낚시 꽝이었는데 차라리 낚시 안하고 나도 같이 갈걸 그랬다^^;;
3. 안면도 관광과 게국지
다음 날 봄이면 꽃들이 만발하여 아주 예쁠거라고, 꼭 다시오라시던 아주머니의 얘기를 뒤로 하고 펜션을 나와 안면암으로 향했다. 약간 일본건물풍의 절과 바다위를 건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부교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 사찰. 간월암보다 좀 더 로맨틱한 장소임이 분명했다.
내가 놓고온 낚싯대와 받침대가 있다고 연락해주신 친절한 펜션지기님 덕에 펜션에 다시 들렀다가 가게된 안면해수욕장. 고운 모래가 인상적이었고 넓으면서 고즈넉한 풍광, 안면도 바다 특유의 잔잔한 파도의 매력에 잠시 온 식구가 푹 빠져버렸다.
겨울바다의 여운을 뒤로하고 근처 백사장항으로 가서 게국지란걸 먹었다. 큼직한 꽃게에 묵은지를 넣어 끓인 국인데 특이한게, 처음엔 비릿내가 나는 것 같더니 먹을 수록 점점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게 변했다. 그그참;;;
버스까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한 후 뒤로 보이는 사장교에 올라 백사장항을 내려다보고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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