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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엄마야 누나야

순수의 메아리 된 우리가락 우리소리 불혹의 나이에 동요음반을 발표한 포크가수 이성원. 흔치 않은 동요 가수로 대중들은 그를 기억하지만 사실은 곽성삼, 김두수와 더불어 1980년대 3대 언더 포크가수로 가요 마니아들의 추앙을 받는 아티스트다. 덥수룩한 수염에 치렁치렁한 장발은 기인의 향내를 풍기지만 자유로운 영혼에 순응하는 외견일 뿐 실은 맑은 영혼으로 노래하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사람이다. 그는 포크로부터 출발해 국악과 민요, 동요에 이르기까지 20여 년 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노래해 왔다. 최근 동요가수로 제법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화려한 주류무대와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그저 자신의 노래를 듣기 원하는 돈 안되고 소박한 무대만을 찾아 나서는 별난 사람이다. 그의 동요는 기억 저편에 실종된 어릴 적 추..

음악이야기 2006.12.24

내 생에 꼭 들어야 할 크리스마스 음반 Best 10

[커버스토리]내 생에 꼭 들어야 할 크리스마스 음반 Best 10 [동아일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당신은 지금 무슨 캐럴을 듣고 있나요? 여전히 할 일은 많고 마음은 여유롭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들리는 ‘징글벨’ 한 자락에 흐뭇해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내 생애 꼭 들어야 할 크리스마스 앨범 10개를 준비했습니다. 가수,음악평론가,라디오,DJ,PD 등 음악 관계자 22명이 3,4장씩 추천한 음반 중에서 가장 많이 뽑힌 음반 10장을 골랐습니다.》 #1.머라이어 캐리―메리 크리스마스(1994년) 1990년대 ‘디바’ 중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머라이어 캐리. 그녀가 전성기 시절 발표한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이 1위에 올랐다(추천 횟수 7). 그녀가 당시 음반사 ‘소니’의 사장이었던 토..

음악이야기 2006.12.23

[블루스]Too Little, Too Late-Rik Emmett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그대를 기다린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들 저것 좀 봐, 꼭 시간이 떨어지는 것 같아 기다린다 저 빗방울이 흐르고 흘러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고 저 우주의 끝까지 흘러가 다시 은행나무 아래의 빗방울로 돌아올 때까지 그 풍경에 나도 한 방울의 물방울이 될 때까지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그대를 기다리다보면 내 삶은 내가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은행나무 잎이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면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그대 그대 안의 더 작은 그대 빗방울처럼 뚝뚝 떨어져 내 어깨에 기대는 따뜻한 습기 내 가슴을 적시는 그대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자꾸자꾸 작아지는 은행나무 잎을 따라 나도 작아져 저 나뭇가지의 끝 매달린 한 장의 나뭇잎이 된다..

음악이야기 2006.11.08

뛴다, 난다, 주저앉는다

뛴다 뛴다 집값이 끝도 모르고 뛰어간다.깜짝놀란 아비 에미 조금이라도 빨리 큰 집 얻어볼까 싶어 부동산 달려간다부동산에 불난다 19000만원짜리 1층 전화하는 사이 22000만원으로 난다난다 난다 집값이 고공을 날라다닌다동네 떠나고 싶지 않아 좀더 오래살만한 평수 찾아나섰건만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집값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다고민고민 한참을 망설이다가 망연자실한 부부처진어깨로 돌아서다가 그냥 털썩 바닥에 주저앉는다미쳤어 미쳤어 대한민국이 제대로미쳤다만세~!!!

더캣생각 2006.11.04

코쿤족

코쿤족 [Cocoon] 요약외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여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 머물려는 칩거증후군의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본문'누에고치'라는 말에서 유래한 용어로, '나홀로족'이라고도 한다. 코쿤족은 집이나 차, 가상현실(사이버 공간) 등 자신만의 세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사회적 의미의 '코쿤'은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페이스 팝콘이 "불확실한 사회에서 단절되어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해소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코쿤은 "불확실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짙다. 이들은 외부로 나가는 대신 자신만의 공간에서 안락함을 추구하는데, 그 예로 자동차에 특수 오디오를 장착하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드라이브를 한다든가, 방에 음악감상실 수준의 음향기기..

더캣생각 2006.10.24

내 안의 나이

내 안의 나이 사실 내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있지 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해 그 세월들을 다거쳐 왔으니까. 그 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것이 적절할 때는 어린애인게 즐거워. 또 현명한 어른이 되는것이 적절할 때에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수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나이가 다 내안에 있어. 이해가 되니? - 미치앨봄, 중에서 - 김연우 -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음악이야기 2006.10.17

Hayley Westenra / River Of Dreams

편안한 추석 연휴 보내시기를 . . . Hayley Westenra / River Of Dreams 꿈의 강이 오늘 밤 나를 당신에게 데려가요 당신의 팔에 안겨서 우리는 저 별들 아래 놀랍도록 밝게 빛나는 섬으로 갈 거예요 마치 우리가 어둠속을 미끄러져 밤의 가운데로 가듯이~River of dreams take me with you tonight Lying in your arms we"ll drift to islands of wonder that gleam and glow under the stars As we glide through the dark To the heart of the night 꿈의 강이 나를 다시 조용히 붙잡아요 나는 당신이 내게 말했던 모든 걸 기억합니다 당신이 내게 속삭였던 모든..

음악이야기 200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