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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다, 난다, 주저앉는다

뛴다 뛴다 집값이 끝도 모르고 뛰어간다.깜짝놀란 아비 에미 조금이라도 빨리 큰 집 얻어볼까 싶어 부동산 달려간다부동산에 불난다 19000만원짜리 1층 전화하는 사이 22000만원으로 난다난다 난다 집값이 고공을 날라다닌다동네 떠나고 싶지 않아 좀더 오래살만한 평수 찾아나섰건만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집값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다고민고민 한참을 망설이다가 망연자실한 부부처진어깨로 돌아서다가 그냥 털썩 바닥에 주저앉는다미쳤어 미쳤어 대한민국이 제대로미쳤다만세~!!!

더캣생각 2006.11.04

코쿤족

코쿤족 [Cocoon] 요약외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여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 머물려는 칩거증후군의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본문'누에고치'라는 말에서 유래한 용어로, '나홀로족'이라고도 한다. 코쿤족은 집이나 차, 가상현실(사이버 공간) 등 자신만의 세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사회적 의미의 '코쿤'은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페이스 팝콘이 "불확실한 사회에서 단절되어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해소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코쿤은 "불확실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짙다. 이들은 외부로 나가는 대신 자신만의 공간에서 안락함을 추구하는데, 그 예로 자동차에 특수 오디오를 장착하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드라이브를 한다든가, 방에 음악감상실 수준의 음향기기..

더캣생각 2006.10.24

내 안의 나이

내 안의 나이 사실 내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있지 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해 그 세월들을 다거쳐 왔으니까. 그 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것이 적절할 때는 어린애인게 즐거워. 또 현명한 어른이 되는것이 적절할 때에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수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나이가 다 내안에 있어. 이해가 되니? - 미치앨봄, 중에서 - 김연우 -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음악이야기 2006.10.17

Hayley Westenra / River Of Dreams

편안한 추석 연휴 보내시기를 . . . Hayley Westenra / River Of Dreams 꿈의 강이 오늘 밤 나를 당신에게 데려가요 당신의 팔에 안겨서 우리는 저 별들 아래 놀랍도록 밝게 빛나는 섬으로 갈 거예요 마치 우리가 어둠속을 미끄러져 밤의 가운데로 가듯이~River of dreams take me with you tonight Lying in your arms we"ll drift to islands of wonder that gleam and glow under the stars As we glide through the dark To the heart of the night 꿈의 강이 나를 다시 조용히 붙잡아요 나는 당신이 내게 말했던 모든 걸 기억합니다 당신이 내게 속삭였던 모든..

음악이야기 2006.10.02

콩세는 사람들

신문에서 콩세는 사람들(Bean Counter)에 관한 글을 읽었다.본질 혹은 진실에 관한 것보다당장 눈앞의 이익을 좇아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에 관한 한 시인의 글이었다.인문학의 위기에 관한 글이었는데,인문학이 경시되고 가벼이 여겨지게된건진리를 외면하고계산기 두들겨가며 이윤의 많고 적음만을 따지고드는요즘 사람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깔려있었다.그러고 보면지난해까지 한국사회를 지배했던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는우리 사회가 얼마나 계산적이고 비인간적이었는가를 잘 보여주는 유행어였다.인문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대학의 인문학자들의 위선과 게으름을 우선적으로 질타했던 내 자신이부끄럽게 느껴졌다.학문의 궁극적 목적은 어차피 하나이고그것은 바로 진실의 추구라는 것이었다.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하여근본과 진리를 외..

더캣생각 2006.10.02

음악이 죽어 버린다면...이외수

음악이 죽어 버린다면 / 이외수 그대여 어느 날 갑자기 음악이 죽어 버린다면 얼마나 슬플까 헐벗은 가로수들 다리를 절름거리며 떠나는 도시 결별한 사랑 끝에 날이 저물고 어디로 갈까 그대 상실한 젊음 황사바람에 펄럭거릴때 홀연히 음악이 죽어버린다면 얼마나 슬플까 생금가루 같은 햇빛 자욱하게 쏟아지는 어느 초 여름 낯선 골목의 아늑한 양옥집 장미넝쿨 그림자 드리워진 담벼락에 비스듬히 어깨를 기대고 그대 진실로 그리운 사람에게 엽서를 쓸 때 예전에 못다한 말들이 되살아나서 돌아오라 돌아오라 망초꽃 수풀처럼 안타깝게 흔들리고 저 깊은 시간의 강물 가득 달빛이 부서질 때 이 세상 모든 이름들이 노래가 되고 이 세상 모든 눈물들이 노래가 되고 이 세상 모든 소망들이 노래가 된다지만 한밤중 먼 여행에서 돌아와 지친 ..

음악이야기 200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