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포천으로 낚시여행을 다녀왔다. 다들 휴가를 떠났는지 낚시터가 의외로 한가했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 하는 낚시. 방가로 시설도 깔끔하고 손맛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우금낚시공원에서 하룻밤 낚시를 즐기고 왔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낚시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기분만은 여유로웠던 낚시였다. 첫 수는 역시나 어복 많은 아내의 몫. 작은 놈이었지만 오랫만에 보는 손맛이라 즐거워하는 와이프. 아내의 첫 수에 이어 내게도 묵직한 향붕어가 손맛을 전달해줬다. 관리소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8시 경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전자찌에 불을 밝히고 밤낚시를 시작했는데 날이 덥고 습해서인지 아내가 살짝 짜증이 나는듯. 그래서 그냥 들어가서 쉬라고 하고 혼자서 밤낚시를 시작했는데 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