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225

달빛 낚시 (2023.8.5.~6, 새말낚시터)

주말 오전 특근을 마치고 집에서 10여분 거리, 새말로 ... 폭염 속에 3시 쯤 도착한 낚시터에는 주말임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덕분에 그늘진 잔교쪽에 앉아서 편하게 오후낚시를 할 수 있었다. 낮낚시는 꽤 잘나온 편. 가져간 컵라면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8시부터 밤낚시 돌임. 한가했던 낚시터는 5시 이후 더위를 피해 뛰쳐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자정까지 밤낚시로 고작 3마리 정도 잡았나... 조급한 마음은 들지 않았고, 오히려 나를 향해 넘어오는 달빛 속에서 편안했었다. 낚시줄이 터져 새로 산 전자찌를 분실하기 전까지는 .. 본의 아니게 외대 일침. 목표했던 20수는 채웠지만 붕어에게 대를 뺏긴 지난 주 낚시에 이어 이날 낚시에서도 실수와 재비손실이 있었다. 일년 중 가장 힘이 세지는..

물가에서 2023.08.06

雨中 낚시 (2023.7.23. 새말낚시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일요일. 아점을 먹은 후 잠깐 빗줄기가 가늘어진 틈을 타 낚시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비가 오는 관계로 가까운 새말낚시터로 ...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해보니 한산하니 좋다. 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소좌 대신 마스터에보 받침틀에 캠핑용 의자 세팅. 다양한 붕어도시락을 준비했고 늘 그래왔듯 순수 3.2칸 쌍포로 대응. 그 중 한 대엔 특별히 지저분한 바닥에 강하다는 이큐 팔콘편대로 준비해봤다. 그리고 찌탑 한목 맞춤에 쇠링 하나 추가하는 정밀찌맞춤까지 완료. https://youtube.com/shorts/LH1wtY7hDQw?feature=share 비가 오는 와중에도 30분 마다 따박따박 나와주는 새말 붕어들. 비 때문에 바닥들이 혼란스러운지 다양한 사이즈들이 나와주었다..

물가에서 2023.07.24

비 마중 낚시 (2023.7.8. 새말낚시터)

비 예보를 확인하고 눈뜨자 마자 바로 낚시터로 향한다. 오랫만에 해보는 우중 낚시가 기대 반 걱정 반. 목표는 20마리로 잡고 출발~ 낚시터에 9시에 도착, 관리소 앞 자리에 세팅을 마치고 9시 30분 낚시 시작~ 지감독님 폭풍집어제부터 집중 투척. 반쯤 투척하고 나선 미리 준비해간 옥자매와 싹쓰리텐2 를 미끼로 번갈아 사용했는데 향붕어 아침장이 지났음에도 1시간 만에 세 마리, 2시간 만에 다섯 마리를 올렸다. 그리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 https://youtube.com/shorts/ko9hQgj97to?feature=share 천둥, 번개까지 ... 그래도 꿋꿋이 다 젖어가며 떡밥 투척. 그리고 계속 올라오는 붕어들...ㅎ 장대비 속에서도 향붕어들이 꿋꿋하게 찌를 올려줬다. https://yout..

물가에서 2023.07.09

오랫만에 창포연못낚시터 (2023.7.6.)

지난 주 주말 밤에 새말낚시터에서의 밤낚의 결과는 8수. 월요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낮낚시의 결과도 8수. 비가 오다 그치고 다시 오는 불안정한 기압 탓인지 조황이 썩 좋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오늘은 오후에 반차를 내고 오랫만에 창표연못낚시터를 찾았다. 느긋하게 한바퀴 둘러본 후 처음으로 제일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평일이어서 가능한 일. 주말마다 사람이 붐비고 안쪽에는 늘 먼저 온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던 곳이어서 아침 일찍 나서지 않으면 자리잡기가 매우 힘든 곳이었다. 이렇게 낚시터 전체를 볼 수 있는 탁트인 곳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자리다. 낮기온 33도. 습하기까지 한 무더운 한 낮. 여전히 친절한 주인네가 조사님들에게 건네주는 아이스티 한 잔 받아놓고 새로 구입한 2.8칸 대물진영대와 ..

물가에서 2023.07.06

피서낚시에 적당한 펜션형 낚시터 (성제현사장님 추천 外)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피서낚시터들인데 다른 낚시동영상에 비해 의외로 조회수가 적어서 추천 겸 올려본다.- 안흥낚시공원(횡성, 향붕어)   https://blog.naver.com/leelaoban- 덕송지(서산, 붕어)   http://www.deoksong.com- 한터낚시터(용인, 잡탕)   https://hanterfs.modoo.at- 개나리 낚시공원(안성, 잡탕)   http://www.xn--h49a3pi1gia327iinnpwg.com- 하늘낚시공원(춘천, 향붕어)   https://blog.naver.com/skyfishingpark- 레이크앤씨빌리지(태안, 자연지)   http://www.lakeandsea.co.kr- 냉정낚시터   http://snmfishing.com..

물가에서 2023.06.28

배양낚시터에서의 묵직한 손맛(2023.6.25.)

목이 부은데다 코까지 막혀 짜증이 났던 주말근무를 간신히 마치고 집에 와서 그대로 뻗었는데 아내 말로는 새벽에 내가 코까지 곯았다고 한다. 그렇게 푹 자서인지 일요일엔 다행히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 네이버날씨를 보니 월요일부터 화요일 오전까지 비소식이 있네. 월요일부터는 장마라고 했던가. 아내와 마트에 들러 장을 본 후 서둘러 저녁을 먹고 혼자서 집을 나섰다. 간단히 손맛만 볼 요량으로 배양낚시터에 도착. 일요일 저녁이라 한산해서 좋았다. 확실히 여름으로 갈수록 붕어들의 활성도가 높아져가는걸 느낀다. 하지만 그만큼 헛챔질 빈도수도 늘어간다. 오늘도 그랬다. 2.8칸 대, 4g 나노찌, 처음엔 편대로, 나중엔 3.5g 나노찌, 스위벨 채비로 교체. 메뉴는 아쿠아삼합에 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썼는데 아무래도 글..

물가에서 2023.06.26

새말에는 물총새가 산다 (2023.6.23., 새말낚시터)

갑작스러운 인후통으로 인해 병원에 가서 코로나검사까지 받았는데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란다. 대신 주사 한 대 맞고 약을 처방받아서 먹은지 하루가 지났는데 오늘 아침엔 목이 너무 많이 아팠고 코도 꽉 막혔다. 어제 미리 연차를 내길 참 다행이었다. 결국 아내가 아들놈을 등교시켜주고 왔는데 그 사이 약을 먹고 내 컨디션이 좀 나아져서 오늘 하루 무얼 할까 하다가 아내랑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포천까지 갈까 하다가 바로 코 앞에 있으면서도 아직 아내가 한번도 와보지 못한 내 놀이터, 새말낚시터로 향했다. 오늘의 붕어밥은 짜잔~ 아침엔 흐렸지만 오후 되니 강렬한 햇빛과 뭉게구름이 피었다. 10시 20분 쯤부터 내가 집어를 먼저 해놓고 아내한테 잠시 대를 맞겨 보기도 하고 중간에 내가 대를 교체해서 잡기도 하고....

물가에서 2023.06.23

절반의 복수 (2023. 6.18. 새말낚시터)

엄청 뜨거운 6월의 세번째 휴일을 맞아 다시 새말낚시터를 찾았다. 낮기온이 33도 이상인지라 밤낚시를 생각하고 늦게 집을 나섰다. 오후 4시 반. 여전히 뜨거운 날씨 속에 지난 주 굴욕 아닌 굴욕을 맛본 터라 오늘은 그날의 복수전. 미리 싸온 붕어 도시락. 지감독님의 조언처럼 오늘은 폭풍집어제부터 소진하는걸로 작정. 40분간 폭풍집어를 했더니 찌 주변에 거품이 한 가득. 이제부턴 옥자매와 딸바보 짝밥으로 숨은 붕어 잡기. 그렇게 집어 포함 7시 반까지 약 세 시간동안 15마리 . 오호...~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준비하려는데 3.2칸 한 대의 채비가 털려버렸다. 뭔 놈의 힘이 이리도 센지 줄 절반이 싹둑.... 잠시 고민하다가 2.8칸대를 꺼내어 3.2칸과 2.8칸 조합 편성. 중간에 2.8칸대 줄이 꼬여..

물가에서 2023.06.19

향붕어 낚시는 어려워 ㅜ.ㅜ (2023. 6. 11., 새말낚시터)

일기예보에 천둥과 번개 , 소나기 예고. 낚시하기엔 이런 날보다 월요일 날씨가 더 적당했지만 야심차게(?) 붕어밥들을 싸들고 전투장으로 고고. 오전 10시 쯤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오늘은 사람이 많았다. 마침 오전 활성도가 끝나지 않은듯, 붕어들이 잡아내는 사람들. 이런걸 보면 꾼들의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 서둘러 붕어밥을 만들고 낚시 개시. 오늘은 집어를 제대로 해보자 했지만 역시나 급한 성질 참지 못하고 10여번 던지고 1시간 만에 바로 미끼를 투척. 입질이 까다롭긴 했지만 그래도 곧잘 붕어가 나와주었다. 그 사람이 오기까지는(?) 정신없이 찌만 바라보고 있을때 누군가 짐을 챙겨와 내 우측 옆에 자리잡는데 그 자체로 고수의 느낌을 물씬 주는 ... 악몽이었다. 내 옆에서 3.2칸 외대 하나로 연신 붕..

물가에서 2023.06.12

낚시, 망했다 ㅜ.ㅜ (2023. 6. 6., 배양낚시터)

징검다리 연휴인 현충일. 가족들이랑 외식하거나 같이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다들 반응이 시큰둥. 각자 놀고 싶은건지, 아빠랑 놀기 싫은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낚시나 다녀와야겠다 하고 찾아간 배양낚시터. 화창한 하늘에 센 바람이 불었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금새 다시 맑았다가 찔끔찔끔 어린아이 오줌싸듯 빗방울을 내리는 오늘은 아무래도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인가보다. 처음엔 창포연못낚시터에 찾아갔다가 여지없이 만석인 상황에 돌아서면서 어차피 잘됐다, 난 여기서 잘 잡지도 못하는데 뭘, 하면서 근처 배양리로 턴. 잠시 둘러보다가 낚시터 전체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오후 3시, 첫 캐스팅. 오늘은 2.8칸대에 순부력 좋은 60cm 찌와 편대채비로 전투준비. 붕어밥도 아쿠아삼합을 불린 후 옥수수보리와..

물가에서 202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