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225

새말낚시터(2021.4.15.)

어제 아침은 일어나기가 좀 힘들었다. 피로;;; 그래서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낚시를 다녀왔다. 아내랑 같이 드라이브 가려했는데 선약이 있다해서 혼자 집에서 가까운 새말로 ... 게으름 피다보니 11:00경 도착. 미리 준비해간 숙성 떡밥과 구르텐떡밥으로 열심히 밑밥질부터 시작. 이 녀석을 시작으로 1시까지 2수.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낚시 시작. 오후 낚시는 생각보다 잘 안됐다. 오후 5시경까지 총 세 마리뿐. 밤낚시 하신 분 빼곤 오늘 온 대여섯 명쯤 되는 조사님들 대부분이 2~5수 정도. 오후부터는 의외로 살치들이 설쳐댔다. 6시가 넘어가니 이 녀석을 시작으로 저녁장 시작. 8시까지 총 8마리 잡고 철수. 오후부터 바꾼 아쿠아삼합도 좋았지만 해가 지면서 수온이 적당하게 내려가 붕어들의..

물가에서 2021.04.15

양평 수곡낚시터(2021. 4.2.~4.3.)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아내와 함께 꽃구경 드라이브 겸 낚시하러 양평으로 고고~ 벚꽃이 핀 시원한 한강변을 달려 도착한 곳은 수곡낚시터였다. 새 주인 오기 전이니 이곳을 다녀간지가 4년도 더 된듯.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았고 좌대는 딱 두개만 남은 상황. 관리사 건너편에 있는 중형좌대로 정하고 짐을 풀었다. 자리 세팅 후 저녁으로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역시 양평의 식재료는 최고다 ㅎ 저녁 식사 후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돌입. 하지만 생각처럼 낚시가 잘 되지는 않았다. 언제나처럼 아내가 먼저 들어가서 잠을 청하고 난 새벽 1시까지 열심히 찌를 노려보았다. 겨우 마수걸이로 붕어 1마리 잡고 취침. 다시 잠에서 깬 건 새벽 4시 경. 6시까지 부지런히 낚시하..

물가에서 2021.04.04

포천 초원낚시터 (2021. 3. 11.)

붕어회 OB선배님들이 포천에 뜬다는 소식에 연차를 내고 달려간 곳, 초원낚시터. 오늘 낮 온도도 적당하고 바람도 1~2m로 예상되어 나름 기대감을 품고 초원낚시터 관리실에 도착하니 오전 9시였다. 관리실 앞 잔교 앞쪽 자리를 잡고 소좌 세팅하고 찌맞추고 어쩌다보니 10시. 밑밥 몇번 던져주고 주변을 둘러보니 잔교에 나 말고 두 사람이 더 있었다. 살림망은 걸려있지 않았고 - 9시 전에 온 것 같은데 아침장을 못봤나?? 챔질도 없었다. 조금 있으니 한 두사람이 더 오고.. 난 밑밥 몇번 던져주고 비로소 J선배님께 전화를 드렸다. 7번 좌대라길래, 산책 겸 천천히 걸어서 선배들이 계신 곳에 도착하니 세 분 선배님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살림망이 걸린 걸 보니, 아침장을 보신 모양이다. 8시 경에 도착하여 두 ..

물가에서 2021.03.11

음성 마이제낚시터 (2021. 2.26.~ 27.)

연차 이틀과 묶은 5일간의 연휴. 휴가 첫 날은 치과치료와 학교 일로 바빴고 드디어 둘쨋 날, 아내와 함께 음성으로 낚시 여행을~ 봄 날의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도착한 곳, 마이제낚시터. 몇 해전, 시조회를 했었던 곳이기도 하고 내 생애 처음으로 사짜 붕어를 잡았던 최고의 저수지. 그때처럼 변함없이 나를 반겨주는 유명인들, 으흐흐~ 미리 아내를 위해 예약했던 단독 화장실이 딸린 4인용 좌대에 입실. 당초 배타고 들어가 아침 물안개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저 편하게 놀멍쉬멍, 놀면서 멍때리고 쉬면서 멍때리는 마음으로 왔기에 움직이기 편한 상류쪽 연안좌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아내 자리까지 부지런히 세팅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저녁 5시. 그동안 아내가 잡은 건 살치 두마리 ㅎ 저녁으로 구수한 시골..

물가에서 2021.02.28

2021년 첫 물낚시 (고골낚시터)

금요일 오후, 한결 누그러진 추위에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온 고골낚시터. 오늘 붕어들이 나를 반겨줄까 기대를 안고 소나무 주변으로 자리를 잡았다. 5시 경 자리잡고 셋팅하다 보니 저녁 6시. 해가 많이 길어졌다. 열심히 밑밥질하다 보니 어느새 낚시터에도 어둠이 깔리고 ... 밤이 깊어감에도 들어갈 줄 모르는 살치들. 아직 붕어가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는 뜻이겠지. 글루텐 대신 지렁이와 새우살을 번갈아 매달고 붕어를 기다려본다. ...... 밤 열시가 넘어 만난 애기씨 붕어. 어른 붕어를 만나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보다. 그렇게 하릴없이 밤은 깊어가고 . . . . 새벽 3시에 철수. 아직 물낚시 때가 아닌 것 같다. 여러가지 미끼를 써봤으나 입질이 거의 없었고 있어도 살치 입질처럼 간사하거나 매우 미약..

물가에서 2021.02.06

낚시 난민 되었던 날 (2020.12.20.)

아침 기온 영하 10도를 왔다갔다 하는 한 겨울. 단 한마리라도 좋으니 물낚시를 해볼까 싶어 아점을 먹고 짐을 챙겼다. 추위에 대비하여 내복도 입고 새로 장만한 패딩부츠에 핫팩도 무릎과 허리에 미리 붙히고 출바-알! 이렇게 기대에 부풀어 운전대를 잡는 그 기분, 모든 낚시인들은 알거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하루 어떤 결말이 나올지 꿈에도 생각 못했다. 12시경 도착한 하남 고골낚시터. 손맛터가 아닌 잡이터를 타깃 삼아 왔건만, 자리가 없다. 혹시나 싶어 손맛터를 가봤더니, 이런 ... 다 얼어버렸다. 이러니, 잡이터 허용 구간에 저렇게 사람이 많았던게지. 이 때, 오늘의 일진을 눈치챘어야 했다. 하지만 난 미련을 못버리고 잠시 남쪽으로 더 내려갈까 고민하다가 북쪽 포천으로 달렸다. 마전낚시터에 도착하니..

물가에서 2020.12.20

운수 좋은 날 _ 고담낚시터 (2020.12.11.~12.)

여러가지 갈등과 고단함 속에 잠시 직장일을 손에서 놓고 금요일 오후, 아내와 둘이 이천으로 홀연히 낚시 여행을 떠났다. 다들 물낚시를 마감하는 와중에 이천 성호낚시터를 가볼까 하다가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 상대적으로 한산할거로 예상된 고담낚시터로 왔다. 높은 산 중 언덕길을 넘어서자마자 저수지 전경이 펼쳐지는 묘한 분위기의 고담낚시터. 주인장이 요즘은 깊은 수심에서만 나온다면서 신형 좌대로 들어가라 하는데 허허 참. 고담에서는 늘상 낮은 수심에서만 머물렀던 지라 70cm이상 장찌들을 집에 놓고 왔던 상황. 혹시나 싶어 챙겨온 68cm짜리 호연전자찌와 안작찌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것저것 와이프 자리와 내 자리 세팅을 하다보니 오후 4:30. 다음 주 폐장이라 식당도 휴업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근처 ..

물가에서 2020.12.12

낚시터에도 단풍 들었네 ~ (2020.10.21.~22. 새말낚시터)

동호회 분들과의 번개 낚시가 여의치 않게 되어 취소. 마지막까지 남은 차감독님과 둘이 포천 쌍방죽을 갈까 하다가 조황이 안좋다는 말에 그것도 포기. 목요일 하루 휴가냈는데 어정쩡하게 됐다. 결국 퇴근 후 혼자서 과감히 새말낚시터로 출조. 집에서 저녁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낚시터에 도착, 셋팅하고 보니 밤 9시 반.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밤 10시 10분경 나와준 허리급 첫 수. 11시 쯤엔 37~8cm 쯤 되는 대어도 낚았다. 밤공기가 차서 입질이 까다로웠지만 나름 괜찮은 출발~. 하지만 이후 한동안 고요하기만 할 뿐 찌는 조금도 미동이 없고. 자정이 넘으니 두 세명 남아있던 분들도 모두 철수.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낚시가 시작됐다. 새말물고기 다 내꺼다, 하고 혼자 신이 났다. 여전히 입질이 ..

물가에서 2020.10.22

창포연못낚시터(2020.10.18.)

휴일을 맞아 가볍게 낮낚시를 하고 싶어 새로 장만한 애마를 타고 찾아간 곳. 남양주 진건에 있는 배양리낚시터 뒷편에 있는 창포연못낚시터다. 입구쪽으로 기차가 지나가고 앞쪽으로는 고속도로가 있어 차들이 지나가지만 의외로 조용하고 운치있는게 이 곳은 개인집 정원같아서인듯. 2년 전에 처음 들렀다가, 영업허가 문제로 문을 닫게되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했던 곳이기도 했다. 올해 10월 초에 다행히 허가를 받아 재개장했다고 하니 내 일은 아니지만 참 다행이지 싶었다. 아침 9시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자리를 잡고 2.8칸대를 폈다. 붕어전용 손맛터이니 일단 어분과 보리를 1:1로 섞고 먹이용으로는 어분글루텐과 아쿠아블루 단품을 선택. 그림 참 좋다. 규모가 작고 긴 연못형태에 일반적인 손맛터처럼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

물가에서 2020.10.18

새말낚시터 밤낚시 (2020.10.9.~10.)

지난 주 고골낚시터에서의 참패에 다시 재도전. 다만, 연휴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집에서 가까운 새말낚시터에서 일교차가 큰 초가을 낚시를 즐겨보기로 했다. 사람이 많은 휴일임을 감안, 낮시간을 피해 저녁 7시 좀 넘어서 도착. 늘 그렇듯 관리실 앞에 자리를 잡고 낚시 시작. 인터넷에 나와있는 향붕어 전용 떡밥 배합법으로 먹이용과 집어용을 만들었고 새로 구입한 80cm 전자찌 장착. 밤 8시쯤 드디어 첫 수. 이 후 밤 10시까지 30분에 한 마리씩 나와줬다. 향붕어의 특성상 야간에 활발하지 않음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 이후 한동안 소강 상태였다가 자정 다 되어 한 마리 추가한 후, 새벽 4시까지 3마리 획득. 이후 차 안에서 기절. ㅎ 눈 떠보니 아침 8시, 하아... 병원 진료예약 때문에 즐거운 아침장을..

물가에서 20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