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피검사 결과를 안내받으러 동네병원에 들렀다. 막상 의사 선생님을 마주하고 앉으니 긴장감이 느껴졌다.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아니란 생각을 했었다, 손톱도 자주 깨지고 팔에 힘도 부쩍 줄어든걸 느꼈었다. 아무래도 갑상선쪽 이상이 신경쓰였었다. 검사결과가 잘못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진짜 긴장했는데 결국 검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실수로 검사에서 내 혈액이 누락된 것 같다고 .. 실망한 아내가 목소리가 살짝 높아지는게 아무래도 나만큼 집사람도 걱정이 되었었나 보다. 먼저 대학병원 피부과에 예약부터 하자고 달래고 전화를 했는데 예약이 밀려서 다음 주 월요일에나 진료가 가능하덴다. 원래는 검사결과 보고 급하면 동네 피부과에라도 갈 생각이었는데 어쩔 수 없지 ... 그렇게 심란한 마음을 안고..